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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내동 길몽 모윤식 대표
청년 셰프의 ‘닭’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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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으로 요리한 초계국수·국수·곰탕·튀김
촉촉하고 바삭한 야끼만두도 인기

 

당진시장 골목을 이리저리 따라 가다 보면 빨간 간판의 ‘길몽’을 찾을 수 있다.

넉넉한 인심이 남아 있는 시장에 자리한 길몽 역시 푸짐한 정을 느낄 수 있다. 칼국수 한 그릇에 들어간 반 마리의 닭과 닭 가슴살이 수북하게 올라간 초계국수는 저렴한 가격이지만 든든히 배를 채워준다. 열정을 담아 요리하는 청년 셰프가 운영하는 길몽에서는 맛과 푸짐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

길몽은 모윤식 대표의 외할머니가 1980년부터 운영해 온 길몽식당에서 시작됐다. 30년 넘게 외할머니가 칼국수와 만두를 판매하며 운영하던 길몽식당이 문 닫을 무렵, 음식 장사에 뜻이 있었던 모 대표가 이어 받아 ‘길몽’으로 재탄생했다. 그는 “어렸을 때 기억엔 외할머니의 길몽식당이 크다고 느껴졌는데 와서 보니 생각보다 작았다”며 “길몽을 시작한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걱정도 했지만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길몽을 문 열게 됐다”고 말했다.

길몽의 주재료는 ‘닭’이다. 6900원의 닭국수에는 닭 반 마리가 들어가 든든하고 푸짐하다. 직접 우려 낸 사골 육수와 닭 육수를 함께 사용하기에 깊은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넓은 면을 사용하기에 식감이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하다.

또한 무더운 여름에는 새롭게 선보인 초계국수도 인기였다. 초계국수는 식초의 ‘초’와 겨자의평안도 사투리인 ‘계’를 합친 이름이다. 길몽에서는 맛 깊은 육수에 새콤달콤하게 양념한 닭 가슴살을 가득 넣어 제공한다. 여기에 쫄깃한 국수를 말아 배불리 먹을 수 있으며 10여 가지의 각종 한약재와 과일을 넣고 푹 고아 만든 특제소스가 일품이다.

한편 식사와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닭다리튀김과 야끼만두·찹쌀만두도 반응이 좋다. 큼직한 닭다리 1개가 4000원, 2개가 6900원으로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는 닭다리튀김은 길몽만의 특제소스가 입혀져 바비큐로 제공된다. 또한 돼지고기와 닭고기 등 15가지 재료를 넣어 만든 만두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 맛은 물론 식감까지 잡았다.

이밖에도 한정판매인 닭목튀김과 초계비빔국수, 닭곰탕 등 다양한 닭 요리를 길몽에서 맛 볼 수 있다.

한편 한 달 전 모 대표는 푸드트럭을 장만했다. 지난 2일에는 부산 동원과학기술대학에서 열린 축제에서 푸드트럭을 운영키도 했다고.. 앞으로는 길몽 앞에서 푸드트럭을 열고 닭다리튀김을 판매할 예정이다. 모 대표는 “새로운 것을 도전해볼까 싶었지만 닭으로 시작한 만큼 닭으로 끝내고 싶어 푸드트럭에서도 닭을 요리한 닭다리튀김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처음 길몽 문을 열었을 때는 부족한 점도 있었어요. 점점 노하우를 쌓아 가며 맛에 변화도 주고, 메뉴도 정리했어요. 점점 입소문이 나며 TV 프로그램인 생생정보통에 출연하기도 했죠. 체인 사업도 생각하고 있는 만큼 본점인 당진의 길몽을 처음 시작한 마음 그대로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메뉴 : 닭국수 6900원, 닭다리튀김 4000원·6900원, 닭목튀김 3000원, 닭곰탕 5000원, 초계국수 7000원, 야끼만두/찹쌀만두 3900원 등
■위치 : 당진시장북길 60
■문의 : 010-5026-7774(오전 11시~오후 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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