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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 입력 2018.10.08 19:13
  • 호수 1226

한상현 당진시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사무국장
외국인 근로자, 그 엄청난 축복과 잠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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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는 대한민국을 기적의 나라로 부릅니다. 일제 강점기와 6.25전쟁의 잿더미 속에서 찬란한 발전을 이뤄냈습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독립한 나라들 중에서 대한민국처럼 잘 사는 나라는 없습니다. 외국에 나가보면 우리나라만큼 살기 좋은 곳은 없습니다.

하지만 사람 사는 것이 다 그러하듯, 여기 저기 문제도 많습니다.
다들 힘들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 이미 사회적인 문제가 된 것은 인구 감소, 취업 문제 등입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는 막대한 예산과 노력을 쏟아 붓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저는 ‘외국인 근로자’ 라는 존재가 우리가 극복하려고 애쓰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비전과 확신을 갖게 됐습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수 많은 자원 중에 가장 으뜸은 단연 인적자원입니다. 사람이 몰리는 곳에는 항상 경제적인 효과가 따라가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올림픽 같은 세계적인 행사들을 유치해서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그것을 통해 발전과 성장을 이뤄 보려는 노력을 많이 해 왔습니다. 당진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는 2018년 6월 5413명입니다. 충청남도엔 5만 명이 넘습니다. 당진 인근의 경기도 지역을 합하면 수십만 명의 외국인 근로자들이 우리 주변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분들은 대부분 아시아 국가에서 돈을 벌기 위해 한국에 온 분들이지만, 학력 수준도 높고 도전 정신이 강한 분들입니다. 그리고 매월 200만 원 내외의 수익을 만들어 내는 분들입니다.
10만 명을 기준으로 하면 매월 2000억 원의 경제가치가 창출되는 것입니다.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보다 이분들과 함께 가치를 만들어 내겠다는 고민을 시작한다면 당진이 국제적인 도시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위한 네 가지 제안을 해 봅니다.

먼저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사업을 선점하는 것입니다. 인근 도시의 근로자들까지 참여할 수 있는 축제와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그들이 당진에 와서 정보를 교류하고 문화축제를 즐기고 소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두번 째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창업교육을 실시하고, 이를 지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국에 돌아간 후 당진을 거점으로 대한민국과 무역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관리를 하면 큰 경제적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세번 째는 서둘러 국내 외국인 정책 포럼을 개최하는 것입니다. 외국인 200만 명 시대가 이미 시작됐고, 외국인들과 관련된 엄청난 정책들과 예산들이 쓰여 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재빠르게 “대한민국 외국인 정책 포럼”을 당진시가 매년 개최해 포럼과 관련된 국 내외의 전문가들을 한 자리에 모을 수 있다면, 당진시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입니다.

2017년에 개소한 당진시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는 비록 경험은 부족하지만 마음이 통하는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외국인 근로자들이 당진시의 새로운 활력소와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습니다. 오는 14일 일요일 오후에 당진버스터미널 광장에서 열리는 외국인 근로자 한마음 축제를 통해 그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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