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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12 19:27
  • 호수 1227

‘우리, 노래로 하나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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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

▲ 제3회 꽃다지합창단 정기연주회가 지난 11일 당진문예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렸다.

“믿을 수 있나요. 나의 꿈속에서, 나의 마법에 빠진 공주란 걸. 언제나 너를, 향한 몸짓엔 수많은 어려움뿐이지만.”

손 하나 가누지 못하는 뇌병변 장애 1급 민지영 씨가 <마법의 성>의 앞 소절을 독창했다. 올바른 음정이 맞는 것도 박자가 정확한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민 씨는 주어진 소절에 온 힘을 다해 목청 높여 불렀다.

중증장애인들로 구성된 꽃다지합창단(단장 이명희)이 제3회 정기연주회를 지난 11일 당진문예의전당에서 개최했다. ‘우리 노래로 하나되다’를 주제로 한 이번 정기연주회는 당진시중증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센터장 동준석)이 주최·주관하고 당진시와 당진문화재단, 온로타리클럽이 후원했다.

이날 공연은 최은미 씨와 육현규 씨의 사회로 시작했으며 꽃다지합창단이 <등대지기>, <겨울나무>, <사노라면> 합창공연을 선보였다. 공연의 지휘는 박근식 지휘자가 맡았으며 이호임 씨가 반주했다. 또한 해나루중창단과 김남제·이선영 씨의 휠댄스 초청 공연을 비롯해 앙상블 돌체의 특별 공연이 진행됐다.

동준석 당진시중증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장은 “꽃다지합창단 단원들은 합창을 통해 노래실력을 키우는 것은 물론 동료들과 서로 많은 것을 나누고 함께 살아가는 지혜를 키워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단원들의 성장은 물론 장애인식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꽃다지합창단 이명희 단장은 “꽃다지합창단의 마음 따뜻한 노래가 많은 분들의 가슴 속에 긴 여운으로 남아 앞으로도 이들의 노래가 계속 이어질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꽃다지합창단은 2013년 창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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