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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환절기…가을 낙지로 원기 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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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조개, 가을 낙지’라는 속담이 있듯이 가을 낙지는 맛이 좋기로 예부터 전해져 왔다. 낙지는 이 시기 겨울잠을 자기 위해 영양을 비축하기 때문에 맛도 맛이지만 영양가가 높다. 5~6월 산란기 알에서 깨어난 낙지들이 먹기 좋은 크기로 살이 붙는 때도 이 때다. 한 여름 농사일에 지쳐 쓰러진 소를 벌떡 일으킬 정도라는 낙지로 환절기를 맞아 원기를 충전해 보자

‘갯벌의 인삼’이라고 불릴 정도로 낙지는 효능은 다양하다. 낙지의 타우린 성분은 신진대사 및 혈액순환을 촉진해 원기를 회복하는데 효과가 있다. 타우린엔 피부를 곱게 하고 지방의 흡수 배설을 촉진하는 효능도 있다고 알려졌다.

한편 낙지의 주성분인 단백질은 필수 아미노산 함량이 많아 소화기능을 증가시키고 면역 강화 등의 작용을 한다. 이외에도 철분으로 빈혈을 예방하고 DHC 성분으로 뇌기능을 돕는다니 낙지가 갖는 효능은 다양하면서도 풍부하다.

다양하게 즐기는 낙지
정약전이 저술한 어보인 <자산어보>에 ‘색은 백색이며 맛은 달고 좋다. 회 및 국이나 어포에 좋다. 사람의 원기를 돕는다’고 낙지를 표현했다. 이를 통해 예부터 회와 국, 어포로 낙지를 즐겼던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낙지는 회와 숙호, 볶음과 탕, 산적, 전골, 초무침, 구이 등 다양한 요리법으로 완성된다. 또 갈비, 새우, 곱창 등과도 함께 먹기도 한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이 연포탕과 낙지볶음이다. 연포탕은 두부 등 부드러운 식재료와 함께 만든 탕으로, 마지막에 신선한 낙지를 넣어 먹는다. 이 때 낙지의 쫄깃한 식감을 위해서는 2~3분 정도만 익히는 것이 좋다.

매콤한 낙지볶음
한편 매콤하게 볶아 낸 통통한 낙지도 빠질 수 없는 낙지의 대표 요리다. 낙지볶음을 위해서는 앞서 내장과 먹물, 눈, 이빨 등을 제거한 뒤 밀가루와 굵은 소금 등을 넣고 주물러 이물질을 제거해야 한다. 깨끗이 씻어 낸 후 먹기 좋게 잘라 갖은 채소와 매콤한 양념장과 함께 볶으면 풍미 가득한 낙지볶음이 완성된다. 오래 볶으면 질겨지기 때문에 적당하게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쫄깃한 낙지와 매콤한 양념에 콩나물을 넣어 매운 맛을 중화해가며 한껏 맛을 즐긴 뒤 남은 양념에 밥을 볶아 먹는 것 역시 별미다.

박혜자 낙지마당
박혜자낙지마당에서는 낙지와 관련된 요리가 다양하다. 뜨끈한 국물이 생각난다면 연포탕과 전골을 추천한다. 연포탕에는 박과 무, 모시조개와 건새우가 들어가 국물 맛이 시원하며 전골은 얼큰한 맛이 일품이다. 이밖에도 낙지철판볶음과 낙지보쌈 등을 만날 수 있다.
■위치 : 당진시 계성3길 23(삼성전자서비스센터 옆)
■문의 : 358-5572

착한낙지
낙지요리 전문점인 착한낙지에서는 이곳만의 특제볶음소스로 맛있게 매운 맛을 낸 낙지볶음이 대표 메뉴다. 콩나물을 넣어 매운 맛을 조절할 수 있으며 미역냉국과 순두부, 샐러드가 제공된다. 또한 바지락과 백합 등 각종 조개로 맛을 낸 육수에 채소와 새우, 전복, 낙지 등을 넣은 시원한 맛의 낙지연포탕도 별미다.

■위치 : 당진중앙2로 211-50(당진문구 뒤)
■문의 : 358-6969

황소낙지
20년 가까이 운영 중인 황소낙지에서는 박속낙지를 만날 수 있다. 서산과 태안, 당진 등 충청도 지역에서 즐겨 먹던 박속낙지는 잘 익은 박의 윗부분을 도려내고 안을 퍼낸 박속 대신 낙지를 쩌 먹는 방식이다. 황소낙지에서는 박을 육수에 끓여 낙지를 데쳐 먹을 수 있도록 제공한다. 이곳에서는 맑은 탕의 박속밀국낙지와 고춧가루를 넣어 얼큰하게 끓여 낸 전골, 매콤한 양념에 볶은 볶음낙지가 있다.
■위치 : 석문면 대로만로 2251(당진화력발전소 앞)
■문의 : 353-9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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