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화력발전소 옥내형 저탄장에서 화재가 발생, 열흘 이상 발화가 계속되면서 주민들이 악취 등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화재는 지난 20일 경 옥내형 저탄장에 쌓여 있던 유연탄이 자연발화하면서 발생했다. 저탄장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완전 진화는 불가능하고, 유연탄이 모두 소진될 때까지 기다려야만 하는 상황이다.
당진시 환경정책과와 당진화력발전소 민간환경감시센터가 합동 내부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2만t 이상의 유연탄이 남아 있는 상태였으며, 하루 3000t씩 소진하고 있어 7일 이상 더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당진시 환경정책과 측은 “현재 살수설비로 물을 계속 뿌리고 있지만, 저탄장 내 유연탄이 우선 소진돼야 한다”며 “해당 저탄장에 있는 유연탄을 우선 사용해 최대한 빨리 사태를 수습할 수 있도록 권고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