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운동에 위치한 당진코아루아파트(입주자대표 심중섭·부녀회장 소은희) 주민들이 근무 중 뇌출혈로 쓰러진 채경석 아파트 관리사무소 기전주임의 재활을 위해 성금 160만 원을 모아 전달했다.
경비원 등 아파트 관리인에 대한 갑질 문제가 전국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당진코아루아파트 주민들의 선행이 알려지면서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약 1년9개월 동안 당진코아루아파트에서 전기설비 업무를 맡아온 채 주임은 지난 8월 근무 중 뇌출혈로 쓰러져 현재 대전에 위치한 충남대학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당진코아루아파트 주민들은 지난달 20일 모금행사를 열고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전달했다.
심중섭 입주자대표는 “채경석 기전주임은 현재 재활치료를 받고 많이 호전된 상태”라며 “주민들이 남의 일이라 생각하지 않고 함께 참여해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소은희 부녀회장은 “채 주임은 주민들에게 늘 친절했다”며 “주민이 요청하면 늘 웃는 얼굴로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 빨리 당진코아루아파트에서 채 주임을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