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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원활한 12명의 이장들”
주민이 만드는 지역공동체 26 대호지면이장단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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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기초생활거점 육성사업 대상지로 선정
“순박한 사람들의 동네”

▲ 대호지면이장단협의회의 모습

서산에서 당진으로

당진시 내에서 인구가 가장 적고, 고령인구 비율이 큰 대호지면은 원래 서산시 소속의 지역이었다. 하지만 1957년 11월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당진시에 편입됐다. 12개의 마을로 구성된 대호지면은 약 3000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다. 최영민 대호지면이장단협의회장은 “당진시에서 인구도 적고, 마을도 작은 대호지면이지만 순박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지역”이라고 표현했다.

어려서부터 친분 쌓아온 이장들

대호지면의 이장들을 이끌고 있는 대호지면이장단협의회는 주민자치위원회와 개발위원회 등 지역의 단체들과 함께 마을 발전을 위해 일하고 있다. 이들은 매월 월례회의를 통해 각 마을의 공사 및 정비사업 등 현안문제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이장들은 대호지면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들로 잘 알고 지냈던 사이이기에, 안건에 대한 의견 차도 적다고. 또한 이장들의 친목 도모를 위해 오는 9일 대호지면이장단협의회는 중국으로 3박5일 워크숍을 다녀올 예정이다. 
5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이장들은 마을 일을 행할 때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25일에 열린 대호지면 경로잔치 행사를 대호지면이장단협의회가 주관할 때에도 이장들 간 협조가 잘 돼 성황리에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단다.  

또한 농협에서는 영농회장으로 불리는 이장들의 역할은 농업이 주인 대호지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장들은 농약, 비료 등 농사를 잘 지을 수 있도록 정보들을 공유하며 돕고 있다. 
 
주민 편의공간 생겨

한편 주민들이 느끼기에 대호지면은 당진지역 중 개발이 더딘 지역이다. 면민들은 문화·복지 등 이들의 삶과 밀접한 정책에 있어 그 영향이 제대로 미치지 못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대호지면이 지난 8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기초생활거점 육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이와 같은 우려도 사라졌다. 

기초생활거점 육성사업은 읍·면소재지를 거점으로 생활 인프라를 설치해 지역의 통합 중심지의 기능을 보완하면서, 접근성이 제한적인 배후마을 주민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부 공모사업이다. 이로써 대호지면에는 1억4900만 원이 투입돼 백년이음터와 뿌리공원, 조형탑 태극기 쌈지마을이 조성될 계획이다. 최 회장은 “그동안 대호지면에는 주민들의 편의공간이 없었다”며 “주민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해 주민자치프로그램 또한 교대로 조금리 복지회관이나 대호지농협 회의실, 조금초 만세관 등에서 진행해 왔다”고 말했다. 

농촌 고령화로 일손 부족

또한 전형적인 농촌마을인 대호지면은 고령화로 일손이 부족해 농업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최 회장은 “대호지면에 살고 있는 아이들의 수도 적다보니 송전초, 도성초는 폐교돼 통합됐다”며 “계속해 인구가 줄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임원 명단>△회장: 최영민(도이2리) △부회장: 최승기(마중리) △총무: 김본기(두산1리) 

미니인터뷰 최영민 회장

“소통하는 대호지면이장단협의회”

“12개 마을의 이장들이 한 마음으로 늘 함께해줘서 감사합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대호지면의 발전과 면민들의 편의를 위해 소통해 나갑시다. 회장으로서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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