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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
  • 입력 2018.11.16 11:30
  • 호수 1230

아이들이 주인공인 유치원
당진 교육현장을 가다 28 당진용연유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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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운동장에서 자연과 뛰어 놀아
독서·인성 교육으로 바른 아이로 자라

▲ 당진용연유치원 교정에서 만난 교사와 원아들의 모습

넓은 운동장에 노랗게 물든 은행잎이 소복히 쌓인 당진용연유치원(원장 한근)에 아이들이 웃음을 한가득 안고 뛰논다. 나무 사이 징검다리를 오가기도 하고 기차를 타고 놀기도 한다. 나무사다리를 올라 미끄럼틀을 타고 또 모래를 만지며 상상한 것들을 직접 만들어 보기도 한다. 자연을 곁에 둔 용연유치원에서는 사계절 변화에 따라 아이들이 자라난다.

용연초에서 용연유치원으로

용연유치원은 용연초등학교가 폐교하면서 그 자리에 자리한 국공립 단설유치원이다. 현재 만3세에서 5세의 원아 103명이 다니고 있으며 특수 1학급을 포함한 6학급으로 구성돼 있다. 오는 6일부터 원아 우선 모집을 실시하고 있으며 21일부터 26일까지 일반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매년 평균적으로 12대1의 경쟁률을 보일 정도로 용연유치원을 보내길 희망하는 학부모가 많다고. 한근 원장은 “그만큼 학부모들이 용연유치원을 신뢰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에 맞춰 아이들을 사랑으로 기를 것”이라고 말했다. 

“인성으로 자라요”

용연유치원은 인성과 독서 교육, 숲체험 활동을 중점으로 하고 있다. 이번 11월은 ‘주변 깨끗이 하기’를 주제로 하며 각 주별로도 실천 내용이 다르다. 또한 실천할 수 있는 인성 교육을 마련하고 매달 1회 가족과 함께 한 인성 교육 사례를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다. 일상에서 이뤄지는 인성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책임과 효, 배려, 공감 등의 덕목을 몸소 익히도록 교육하고 있다. 

책을 항상 가까이

한편 금요일에는 귀가하는 아이들이 책 한 권씩 품에 안고 돌아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주말에 아이들이 집에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유치원에서 모든 아이들에게 책을 대여해 주기 때문이다. 또한 언제나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도서실을 마련하고 일찍 등원하는 아이들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다. 또한 틈틈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돌봄교사를 배치했으며 이밖에도 독서통장제도를 운영하고 독서퀴즈대회, 독서골든벨, 독후화 그리기, 찾아가는 독서프로그램 등을 이어오고 있다. 

자연 속에서 자라나는 아이들

옛 용연초등학교의 자리였던 만큼 용연유치원은 넓은 운동장과 규모 있는 시설을 자랑한다. 또한 도심이 아닌 자연 속에 위치한 만큼 다양한 바깥 놀이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용연유치원은 인근 산을 매월 방문해 밤 줍기, 곤충 찾기 등 숲을 체험하며 유치원 운동장에는 각 반마다 원아가 직접 상추와 고추, 배추들을 심어 키우도록 하고 있다. 또한 운동장에는 야생화 꽃밭과 징검다리, 모래놀이터 등이 갖춰져 있으며 미세먼지와 우천으로 인해 야외활동을 하지 못할 때는 유치원 내 위치한 유아교육체험센터에서 활동하기도 한다. 이처럼 독서 습관을 익히고 자연 속에서 뛰어 놀며 인성을 키워가는 용연유치원 원아들이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취재·보도합니다.

미니인터뷰 한근 원장

“각자의 역할에 최선…청렴 문제없어”

“요즘 사립 유치원을 두고 청렴 문제가 많이 거론되고 있어요. 청렴은 교육부터 이뤄져야 해요. 각자의 자리에서 주어진 역할을 다한다면 청렴은 당연히 이뤄져요. 주어지는 예산을 투명하게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부족한 부분은 공모사업을 통해 채운다면 양질의 교육과 질 좋은 급식 등을 원아들에게 제공할 수 있어요. 교사, 원아,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함께 청렴을 몸소 실천해 나가 전국의 유치원 청렴 모델로 거듭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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