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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제 소스로 맛 낸 감자탕과 해물뼈찜
합덕읍 운산리 전대가감자탕 전광수·전유인· 전민성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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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동안 한 자리 지키며 맛집으로 거듭나
부모님의 전대가감자탕 역사 함께 이어나가
“몸에 약이 되는 음식을 만들겠습니다”

▲ 해물뼈찜

겨울이 성큼 앞으로 다가왔다. 추운 날씨에는 뜨끈한 국물 생각이 간절해진다. 얼큰한 국물과  돼지뼈, 각종 채소가 어우러져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손색없는 감자탕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인기메뉴다.

합덕읍 맛집으로 소문났던 전대가감자탕이 휴식기를 끝내고 다시 작년부터 운영을 재개했다. 전유인 대표의 아버지 전광수 씨와 어머니가 운영하던 전대가감자탕은 현재 전 대표와 아버지, 남동생이 함께 운영하고 있다.

전대가감자탕은 2003년에 문을 열었다. 당시 비디오가게를 운영하던 아버지전 씨가 곳곳을 다니며 낚시를 즐기다 한 감자탕 집에서 감자탕을 먹고, 그 맛에 반해 식당을 시작하게 됐다. 감자탕 체인점을 운영하던 부부는 본사에서 받아 사용하는 양념 맛이 변한 것을 알고 직접 양념 개발에 나섰다. 약 3년 후 감자탕 체인점을 벗어나 ‘전대가’라는 간판을 새로 달았다.

전 대표는 10여 년 넘게 한 자리를 지켜온 전대가감자탕과 함께 성장했다. 그는 “어린 시절 엄마를 떠올리면 고기를 삶다가 불 앞에서 졸던 모습, 국물 맛 좀 보라며 한 국자 떠주던 모습들이 생각난다”며 “부모님은 전대가감자탕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다 전 대표의 부모님이 교통사고를 당하며 전대가감자탕은 잠시 문을 닫게 됐다. 하지만 전 대표는 부모님의 자부심이던 전대가감자탕을 이어가기로 결심해 남동생과 함께 전대가를 시작했고, 아버지 전 씨가 두 남매를 돕고 있다. 

▲ 뼈다귀해장국

전대가감자탕에서는 감자탕과 해물뼈찜에만 집중하고 있다. 핏물을 제거한 돼지목뼈를 한약재와 각종 채소가 들어간 육수에 삶는다. 수시로 육수를 저어주며 약불에 하루 종일 끓여 고기에 양념이 골고루 스며들게 한다. 여기에 전 대표의 어머니가 개발한 특제 소스를 더하면 해물뼈찜과 감자탕이 된다. 전 대표는 “전대가만의 해물뼈찜과 해물뼈전골의 소스가 각각 따로 있다”며 “따로 마련된 제조실에서 전대가감자탕만의 특제 소스를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이곳의 해물뼈찜은 부드럽게 삶은 돼지목뼈와 낙지, 그린홍합, 게, 오징어, 새우 등 6가지 해물을 볶아 만든다. 매콤한 양념이 더해진 해물뼈찜이 접시 한 가득 담겨 손님상에 나온다. 고기를 다 먹은 뒤 먹는 볶음밥도 별미라고. 

전대가감자탕의 해물뼈전골에는 순두부가 들어간다. 고기를 먹고 순두부와 함께 국물을 먹으면 추위에 굳은 몸이 풀릴 정도다. 이외에도 황태로 끓여 맵지 않고 순한 맛이 일품인 콩나물해장국도 준비돼 있다. 

또한 전대가감자탕에서는 김치를 직접 만들어 제공한다. 매일 겉절이를 무치고 깍두기와 동치미는 일주일에 한번씩 담근다고.

▲ 전광수·전유인·전민성 가족

“80세 넘은 할아버지가 식사하고 나가면서 어머니께 “몸에 약이 되는 음식을 먹은 지가 얼마만인지 모르겠다”며 맛있게 잘 먹고 간다고 인사를 한 적이 있었어요. 그 후 저희 집은 ‘몸에 약이 되는 음식을 만들자’는 목표를 세웠죠. 언제나 몸에 약이 되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운영시간 : 오전 11시~오후 10시 (매주 화요일 휴무) 
■ 메뉴 : 뼈다귀해장국·콩나물해장국  7000원, 해물뼈찜 (小)3만 원·(中)3만8000원·(大)4만6000원, 뚝배기해물뼈찜 1만 원, 뼈다귀전골 (2인)1만7000원·(小)2만3000원·(中)2만9000원·(大)3만5000원, 해물뼈전골 (小)3만 원·(中)3만8000원·(大)4만6000원
■ 위치 : 중동길 35-1 
■ 문의 : 362-3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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