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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창간 25주년 특집] 노인을 위한 지역사회 2 일본의 노인일자리 사례

기존 일자리에 ‘노인’ 투입 김예나l승인2018.11.21 18:39l(123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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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사회에 진입…노인일자리 지원 多
‘다이버시티’ 경영 추진 회사 증가

100세 시대라 불리는 요즘, 노인들은 ‘어떻게 여생을 살아야 하는가’ 고민이 많다.
우리나라는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 중 약 15%를 기록하면서, 본격적인 고령사회로 접어들었다. 또한 2026년에는 노인인구가 20%가 넘는 초고령사회가 될 것이라고 예측되고 있다.

일본의 경우 한국보다 먼저 고령사회에 진입해 이미 초고령사회다. 이에 따라 일본 노인들은 또 다른 인생의 시작을 일찌감치 준비하고 있다.  또한 일본 정부는 ‘노인일자리’에 대한 관심과 지원으로 노인들이 즐겁게 일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임금피크제 의무화

일본 노인일자리의 가장 큰 특징은 일자리를 새롭게 창출하는 것이 아닌, 기존의 일자리에 ‘노인 인력’을 연계하는 것이다. 한국에서 실시하는 대부분의 노인일자리 사업은 비용을 투자해 단기적인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라면, 일본의 노인일자리는 기존에 있는 일자리에 노인을 투입한다.

하나의 예로 일본의 기업들은 임금피크제를 의무화하고 있다. 정년퇴직할 나이여도 그들이 원한다면 월급을 낮추고 몇 년 간 더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마련했다. 전문직의 경우엔 비교적 적은 임금으로 전문인력을 사용할 수 있어 기업에서는 노인 인력의 고용을 환영하고 있다. 실제로 단순일자리를 찾는 노인들보다 약사나 건축가 등 전문직을 원하는 노인들의 경우 취업이 더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시간·방식 등 탄력적 운영

또한  일본에서는 노인에게 맞춰 시간과 사업방식을 탄력적으로 운영함으로써 더 많은 노인이 일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편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노인일자리 사업을 더 확대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그 가운데 일본에서는 직원의 다양성을 확보해 효율성을 높이는 다이버시티(diversity) 경영(서로 다른 배경과 특징을 갖고 있는 인재가 협력해 다양성을 유지하는 경영 방법)을 취하는 회사가 증가하는 추세다.

일본 정부에서는 다이버시티 경영을 더 강화하면 늘어나는 노인일자리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 일본 오사카 공공직업안정소(헬로워크)
“장기·전문적인 일자리 소개”
헬로워크는 55세 이상의 고령자들을 위해 시니어코너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시니어코너는 고령자의 요구에 따라 자세한 상담과 원하는 조건을 찾아준다. 헬로워크는 비교적 장기, 전문직의 일자리를 소개하며 길게는 1년, 짧게는 3개월 동안의 계약을 통해 하루 평균 8시간 정도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노인들을 직종별로 나눠 3일에서 5일간의 기간으로 강습을 받고, 재취업을 하는 노인들은이력서 쓰는 법, 면접 잘 보는 법 등에 대한 교육받는다. 현재 장기적인 경제침체가 찾아오면서 생계를 위해 일자리를 찾는 노인들도 늘고 있는 추세라, 장기적이고 수입이 높은 헬로워크를 선호하는 노인들이 많아지고 이다.

>> 일본 오사카 실버일자리센터
“쉬운 일자리 소개”
실버일자리센터는 자주·자립·공동이라는 설립의도와 이념에 맞게 정년퇴직한 후에도 삶의 보람과 활력을 찾고 싶어하는 이들에게 일자리를 소개하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공원 정비, 빌딩 청소 등 헬로워크보다 비교적 가볍고 쉬운 일거리를 다루고 있다. 또한 노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는 노인요양, 산간농사, 지여농산물 판매 등의 수익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 일본 전국실버인재사업협회
“일하다 다쳐도 보험 가능”
전국실버인재사업협회는 1970년대 이후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고령자의 복지와 노동에 대한 방침을 내세워 도쿄도의 산하 시설로 ‘고령자사업단’을 설립하면서 역사가 시작됐다. 협회는 65세 이상의 은퇴한 일본 노인들을 회원으로 받는다. 협회는 일상생활에 밀착된 보조적, 단기적인 일의 수요를 가정, 민간사업소, 관공서 등에서 유상으로 제공받아 무료로 회원에게 제공해 사업의 내용과 취업의 실적에 따라 보수를 지불하는 형식으로 운영한다. 또한 취업에 필요한 지식, 기능의 강습도 하고 있다. 현재 70만 명이 넘는 노인들이 센터의 회원으로 일감을 제공받고 있다. 근무 중 상해가 발생할 시에는 협회가 가입한 ‘단체상해보험’을 통해 보상을 받을 수도 있다.


김예나  yena08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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