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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창간 25주년 특집] 노인을 위한 지역사회 3 당진시 노인일자리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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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의 Begin Again

노인들은 “녹슨 톱니바퀴로 편히 쉬고 있는 것보다 낡은 톱니바퀴일지라도 계속해서 일하는 것이 낫다”고 말한다. 곧 노동이 삶의 활력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소박한 일이라도 젊었을 때처럼  매일 출근하는 직장을 원한다. 

제2의 취업을 준비하는 노인들이 증가하면서, 요즘에는 은퇴 후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람을 ‘황혼 알바생’이라고 부른다.

알바채용정보사이트인 알바몬에 따르면 50대 이상 고령 알바생이 5년 사이 7배가 증가했다. 은퇴 후 노인일자리를 찾는 노인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당진시도 마찬가지로 일하기를 희망하는 노인들이 증가하고 있다.

올해 1713명에게 일자리 제공
당진시에서는 일하기를 희망하는 노인에게, 노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일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당진시는 노인 소득창출 및 사회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지난 2006년 689명을 시작으로 현재 1713명의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2010년부터 단순 일자리의 비중을 줄이고 전문성을 더한 분야의 일자리의 비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다. 2011년 이후에는 사업에 참여하는 노인이 1200명 정도로 감소하기도 했지만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노인들은 당진시의 일자리사업을 통해 월 30시간 이상(일 3시간 이상) 근무하고 있으며 활동비 27만 원과 부대경비 14만 원을 제공받고 있다.

현재 당진시가 시행하고 있는 노인일자리 사업에는△버스승강장 정비사업 △경로당 관리사업 △묘지지킴이 △거리환경지킴이 △지역사회 문화재 지킴이 △건강지킴이 △거동불편노인돌봄 등 797명의 노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가장 많은 어르신이 참여하고 있는 사업은 거리환경지킴이사업으로, 거리에서 쓰레기 줍기 등 환경정화활동을  하고 있다.

당진시 여성가족과 김덕수 노인복지팀장은 “노인일자리와 관련된 공모사업 추진을 구상하고 있다”며 “노일일자리 관련 예산 또한 내년에는 더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진시 뿐만 아니라 △당진시니어클럽 △당진시노인복지관 △대한노인회 당진시지회 △당진시남부노인복지관 △송산종합사회복지관 △당진시사회복지협의회 △당진가족성상담통합센터 등의 기관에서는 노인일자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일하면서 얻는 자신감 커”
한편 지역 노인에게 제공되는 일자리사업이 단순히 돈을 벌고, 주기 위해 마련된 일자리라는 지적도 있다. 거리 환경정화활동 등 단순 노동 수준에 그치는 일자리사업이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당진시 여성가족과 김덕수 노인복지팀장은 “이전에는 환경정화활동이 주요업무였다면 최근에는 시장형 등 일자리사업의 종류가 확대됐다”며 “앞으로는 공공형 사업보다는 시장형 사업이 많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한 당진시내권의 경우 노인일자리에 대한 수요는 많지만 공급이 적은 반면, 당진시외권의 경우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편이다. 한 사회복지사는 “노인돌봄 기본서비스와 요양보호사가 파견된 곳은 노인일자리사업 대상지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현재 노노케어와 기본서비스의 역할이 중복되다 보니 당진시내권은 수요에 비해 일자리가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병하 당진시노인복지관장은 “노인들이 일하면서 얻는 자존감과 자신감은 매우 크다”며 “하지만 일을 하고 싶은 노인이 많아도, 일자리가 한정돼 있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노인 일자리사업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는 정년퇴직 후 경력이 단절된 60대 이상의 노인들이 다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을 중심으로 복지관을 운영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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