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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와 지푸라기로 놀자!

신평면 주민자치위원회 임아연l승인2018.11.28 16:57l(123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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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릴 적엔 지푸라기를 이용해 망태기(지푸라기 새끼를 꼬아 만든 주머니)를 만들었어. 이것 뿐만 아니라 너희들이 지금 쓰고 있는 물건도 직접 지푸라기로 만들어 사용했지.”

호기심 가득한 표정의 아이들이 지푸라기로 새끼를 꼬면서 옛 이야기를 들려주는 할아버지를 쳐다본다. 그리곤 할아버지를 따라 지푸라기를 꼬는 시늉을 한다. 지푸라기를 처음 만져본 아이들은 그저 지푸라기가 신기할 뿐이다.

신평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원국희)가 지역공동체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지푸라기야 놀자!’를 서정초등학교에서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진행했다. 사흘 간 서정초 5학년 학생 200명은 대한노인회 신평면분회 노인 20명에게 지푸라기를 이용해 소품 만드는 법을 배우며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신평면 주민자치위원회 박은경 지역복지분과 학습반장은 “학생들이 지푸라기를 직접 만지고 놀면서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것을 넘어 할아버지와 함께 대화를 나누며 세대 간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학생들의 반응이 좋아 다음 해에도 같은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김동천 옹은 “어릴 적 삼태미 등 생활소품을 직접 만들며 자랐다”며 “손주보다도 어린 학생들이 ‘할아버지’라고 부르며 친근하게 다가오는 모습이 귀엽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공동체활성화사업은 마을이 학교가 되고, 주민이 교사가 돼 마을의 아이들을 함께 기른다는 의미를 갖고 진행되고 있다.

 


임아연  zelkova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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