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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속으로추억속으로]
강세현 면천면 자개2리 노인회장
“형제도 자식도 8남매”

한재권l승인2018.11.30 19:47l(123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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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예산군 신암면 용궁리에서 8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13세 때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6.25전쟁이 일어난 이듬해인 17세 때 할아버지를 따라 당진으로 이주했다. 당시 외가가 면천이었던 할아버지는 지주를 대신해 소작권 관리를 맡았다.
아내(전선옥)를 만나 결혼하고 8남매(3남 5녀)를 낳아 길렀다. 그리고 평생 농사일을 하면서 지역사회에 봉사하고자 했다. 1960년대에는 이장으로 선출 돼 마을 일을 보고, 농촌지도소 면천면 지도사, 새마을지도자 면천면협의회장 등으로 활동하며 지역에서 봉사했다. 지금도 2년 째 자개2리 노인회장을 맡고 있다.
옛 사진을 꺼내보다가 문득 ‘아, 이런 일이 있었구나’, ‘세월이 참 빠르다’는 걸 새삼 느꼈다. 30대는 시속 30km, 70대는 시속 70km로 시간이 흘러간다고 하지 않는가. 올해 85세인 나에게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남에게 피해주지 않고 베풀면서 맘 편히 사는 것이다.

첫 번째 사진은 아버지 회갑 때 고향인 예산에서 찍은 사진이다.
당시 30대 후반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장손이라 가족들이 모이면 늘 북적였다. 아들과 딸에 손주들까지 포함하면 여행갈 때 버스를 대절해야 할 정도다.

두 번째 사진은 농촌지도소에서 지도사로 근무할 당시 수원에 있는 농촌진흥청으로 견학갔을 때 찍은 사진이다.
당시에는 농민들이 농업기술을 습득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면천면 농촌지도소 지도자로 활동하며 지역 농가에게 농업기술을 보급하곤 했다.

세 번째 사진은 새마을지도자 당진군지회 창립 때 찍은 사진이다.
나는 2~3년 간 새마을지도자 면천면협의회장을 지냈다. 당시에 새마을지회에서 주로 하는 일은 농로확장과 지붕 개량사업이었다.

네 번째 사진은 ‘갑수회’라는 동갑내기 친구들의 친목회에서 강원도 양양의 낙산사로 놀러가서 찍은 사진이다.
자개리를 비롯해 문봉리, 율사리, 대치리에 살던 친구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지금은 모두 떠나고 4명만 살아있다. 친구들과 찍은 옛사진을 볼 때면 먼저 떠난 친구들과의 추억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마지막 사진은 1994년 정동진으로 놀러갔을 때

찍은 사진이다.
아내의 고향이 강원도라 많이 놀러갔다. 설악산도 자주 갔는데, 설악산은 사계절 언제 가도 아름다운 곳이다. 또한 노송이 많아 운치가 좋아 다른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한재권  hanjk@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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