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을 촉촉이 적시는 시낭송의 밤이 왔다. (사)한국시낭송가협회 당진지회(회장 차현미)가 제9회 詩가 흐르는 당진 시낭송의 밤 <詩를 잊은 그대에게>를 지난달 25일 개최했다.
당진문예의전당 소공연장에서열린 이번 시낭송의 밤에서는 다양한 시낭송 공연이 펼쳐졌다. 차현미 회장과 이종혁 회원의 <노래하리라> 시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회원들이 <꽃>, <흔들리며 피는 꽃> 등 애송시를 엮은 공연과 별을 주제로 한 시극을 선보였다. 이어 김용남, 홍락표 회원의 시낭독이 이어졌으며 시민과 함께 심훈의 시 <그날이오면>을 낭송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귀염둥이 아띠어린이집의 원아들이 시 합송과 장구 공연을 선보였으며, 시노래 가수 신재창 씨의 공연이 펼쳐졌다. 이어 다문화와 함께하는 시낭송 프로그램이 진행되기도 됐다.
차현미 회장은 “시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시낭송으로 감동과 즐거움을 전하며 살 수 있다는 게 참 행복하다”며 “서로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주고, 정서의 울림으로 실타래처럼 얽힌 감정을 순화시켜 주는 시낭송이 시민들에게 더 많이 보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