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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 입력 2018.12.02 02:35
  • 호수 1234

‘우리’가 없는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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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한 당진학교수협의회장

얼마 전 신문에서 한 기사를 읽고 큰 감동을 받았다. 일본의 달리기 단체전에 출전한 여자 선수가 다음 선수에게 바톤을 넘겨주기 300M 앞에서 다리의 골절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 선수는 도저히 걸을 수 없는 상황이었고 감독은 여러 번 기권하라고 말했으나, 그 선수는 피를흘리며 바톤을 넘겼다. 이 사실에 일본국민 뿐 아니라 전 세계가 감동했으며 나 역시 감탄했다. 그 선수의 책임감은 충분히 존경받을 만하고, 본 받을만 하다.

내가 만약 그 선수와 같은 상황이었다면 어떻게 했을까? 우리와 우리나라는 과연 그럴 수 있을까 생각한다.

지금 우리나라 현대인들을 보면, 집단이기주의 속에서 살고 있는 것 같다. 오로지 나만이 잘 돼야하고 내가 속한 집단이 꼭 잘하고 있다는 것이라는 착각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내가 없으면 모두 없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사람은 부모로부터 세상에 태어날 수 있었으며, 하나의 가정에서 형제와 자매, 이웃 등과 살고 있다.

한 예로 우리 고장을 위해 일하겠다며 뒤통수를 치는 사람이 과연 우리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한단 말인가? 선거철만 되면 자신의 허물과 자격은 생각하지 않고, 일을 잘하겠다는 그들 자신만을 위한 생각이 우리를 위한다는 것으로 위장한 것은 아닐런지 우려스럽다.

해야만 한다면 누구든지 과거에서 현재를 보면 미래가 보인다는 말이 거짓말이 아닐 것이다. 양심을 기본으로 하고 살아가는 사람이 많이 있기에 사회가 지탱하고 국가가 굴러가고 발전해 가고 있지 않은가 생각도 든다. 우리라는 집단이 곧 나이고 가족이고 고장이다.

이제라도 나의 희생과 양보가 우리 모두가 잘 살고 가정과 사회가 발전하는 새로운 사회로 도약했으면 한다.

필자는 우리 고장의 심훈 상록수 정신을 사랑한다. 나만 있고 우리가 사라지고 있는 현재가, 남을 위하고 우리를 생각하는 세상이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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