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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3-18 11:4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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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 한양수자인 조합원아파트 관련]“135억 원 어디에 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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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 공개 및 조합 운영 정상화 촉구
법원에 조합장 해임 발의 임시총회 신청

신평면 금천리 일원에 추진됐던 한양수자인 조합원아파트 건설이 답보상태에 놓인 가운데, 조합이 조합원들이 납부한 135억 원에 이르는 사업비 사용내역을 공개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조합원들은 지역주택조합을 상대로 조합 운영 정상화와 투명한 회계 보고 등을 요구하며 당진시청과 당진버스터미널에서 1인 시위 및 집회를 진행해 왔다.

지난 2015년 설립된 당진신평지역주택조합(조합장 임찬규)은 752세대 규모로 신평면 금천리에 한양수자인 아파트 건립을 추진한다며 조합원을 모집했다. 하지만 모집한 조합원이 당초 계획의 50%에 불과해 400세대로 규모를 축소했다.

하지만 아파트 건설 추진이 지지부진하자 조합원들은 조합장에게 문제를 제기했다. 조합원들은 “지난 2016년 6월 10일 조합 설립 인가를 받은 이후, 현재까지 조합원들로부터 각각 4000만 원 이상의 분담금을 받았으나 조합에서는 사용처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며 “총회나 이사회 결의 없는 자금 집행으로 인해 공사가 전혀 진행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상황이 악화되면서 지난 9월 조합원들은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권순열)를 구성하고, 308명 중 109명의 조합원이 조합장 해임 발의 및 신규조합장 선출 등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할 것을 대전지방법원 서산지원에 신청했다. 법원에서 총회 개최 건에 대해 허가할 경우 오는 22일 또는 29일에 308명의 조합원이 모여 조합장 해임 건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당진신평지역주택조합의 이번 사업에 대해 당진시 건축과에서는 보완할 부분이 많고 토지 미확보 등을 문제로 사업계획 승인신청을 반려했다. 또한 최근에는 조합장이 조합원들이 요구하는 주요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당진경찰서에 조합장을 고발했다.

권순열 비대위원장은 “현재 조합원들이 납부한 금액은 총 135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며 “하지만 이 돈이 어떻게 사용됐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사안에 대한 임찬규 조합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통화를 시도했으나 그는 기자의 질문에 답을 회피하고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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