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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면 진관리 박상훈 씨] “원적외선 딸기로 당뇨 예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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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프로그래머에서 농사꾼 되다
비타민C 가득한 딸기에 원적외선 적용

▲ 고대면 진관리에서 딸기농가를 운영하고 있는 박상훈 씨

고대면 진관리 박상훈(46) 씨가 원적외선을 이용한 농법으로 당뇨를 예방하는 기능성 딸기를 생산하고 있다.

고대초·고대중·당진상고를 졸업한 후 상경한 박 씨는 지난 23년 동안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했다. 늘 마음에 고향을 그리며 귀농을 꿈꿨던 그는 지난 2월 고향으로 돌아왔다. 박 씨는 딸기, 멜론, 파프리카 등 시설재배 작목을 관심 있게 찾아보다 우연히 색다른 딸기를 생산하는 농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박상훈 씨는 “평생 농사를 지어온 부모님의 대를 이어 고향에서 농사를 짓고 싶었다”며 “하지만 기존 농업방식을 그대로 이어가는 것은 시대와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30여 년 간 전라도에서 딸기 농사를 짓는 농민을 1년 동안 설득해 당뇨를 예방하는 기능성 농산물 재배방법을 배웠다”며 “지난 3월 육묘를 시작해 지난달 26일 첫 결실을 거뒀다”고 말했다.

원적외선을 이용해 기능성 농산물을 재배하는 방법은 이미 특허청 등록돼 있다. 거름, 퇴비, 비료 등에 원적외선 식물영양제를 뿌려 발아기에 원적외선 활성을 도모하고, 육묘기에는 원적외선 영양제를 엽면에 시비한다. 또한 물을 줄 때는 원적외선 물 활성장치를 사용하고, 수확 후에는 원적외선 활성장치를 설치해놓고 작업, 보관해 기능을 강화한다. 이렇게 원적외선을 통해 기른 딸기 등 농산물은 당뇨를 예방하는 효과를 갖는다. 박 씨는 “일반 딸기와 모양도 맛도 비슷하다”며 “또한 과육이 단단해 식감까지 좋다”고 설명했다.

한편 20여 년 간 직장생활을 하다, 제2의 인생으로 농업을 선택한 박 씨는 아직 서툰 초보농부다. 하지만 스트레스 없이 농촌생활을 즐기고 있다고. 박 씨는 “첫 수확을 하면서 굉장히 뿌듯했다”면서 “농사 초반에는 시행착오가 많았지만 생각보다 잘 되고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스마트팜 기술을 도입해 노동력을 절감하고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며 “열심히 배우고 공부해 맛있고 건강에 좋은 딸기를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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