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 당진시지회(이하 새마을지회)가 최근 추진하고 있는 사업 가운데 전통 장 담그기는 그야말로 ‘장기 프로젝트’다. 장에 쓰일 콩을 직접 심고 가꾸는 것부터 콩을 수확해 메주를 만들고, 커다란 장독에서 푹 숙성시켜 간장과 된장을 내고 고추장까지 만들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기까지 꼬박 1년이 걸린다.
전통 장을 담그는 것 뿐만 아니라 환경정화 활동, 꽃밭 가꾸기 등 지역 곳곳에 새마을가족들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돈을 받고 일하는 것도 아닌데, 다들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봉사하는 즐거움으로 함께 한다.
수청2통 마을 지도자로 시작해 13년째 새마을에 몸담고 있는 정완옥 당진시지회장은 “새마을활동을 하면서 지역에 도움을 줘야 할 사람이 정말 많은 것을 깨달았다”며 “보람과 뿌듯함 때문에 하면 할수록 더 일하고 싶어지는 게 봉사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새마을지회와 당진시대의 인연 또한 깊다. 당진시대 창간 초기, 각 마을 이장을 비롯해 많은 새마을지도자·부녀회장들이 신문을 구독하면서 당진시대가 지역주민들의 신문으로 자리 잡아 갔기 때문이다. 이경자 시부녀회장 역시 창간주주인 남편(전용인) 덕에 지난 25년 간 당진시대를 지켜봐왔다.
이 부녀회장은 “새마을활동을 하다 보니 지역에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이야기와 다른 단체가 어떠한 활동을 하고 있는지 관심 있게 살펴보게 됐다”며 “정확하고 빈틈 없는 보도로 당진시대 더욱 발전하고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새마을지도자 석문면협의회장 출신인 장헌행 시협의회장은 고향 석문에 환경문제 등 현안이 많다보니 당진시대가 지역을 파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단다. 장 회장은 “석탄화력발전소나 제철소 등 대규모 기업들에 경종을 울릴 수 있는 의미 있는 기사들을 기대한다”며 “새마을을 비롯한 지역주민들의 활동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와 소식,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 달라”고 주문했다.
“당진시대를 보면 지역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현안과 이슈는 무엇인지 고향소식 전반을 알 수 있습니다. 앞으로 당진시대가 어두운 구석구석을 살펴 힘들고 어려운 이웃들의 이야기를 더 많이 전해줬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