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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3-18 11:4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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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불 땐 뜨끈한 염소탕 한 그릇”
송악읍 복운리 시골식당 원명화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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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재 등 7~8가지 재료 넣고 푹 끓인 염소탕 인기
직접 만든 특제소스와 감칠맛 나는 물김치 맛도 쏠쏠

 

매서운 찬바람에 저절로 몸이 웅크러드는 요즘, 뜨끈한 국물과 담백한 고기가 듬뿍 들어 있는 진한 염소탕이 꽁꽁 언 몸과 마음마저 따뜻하게 풀어준다. 7~8가지의 한약재를 비롯해 몸에 좋은 여러 재료를 넣고 푹 끓여 염소고기 특유의 냄새가 없고, 특제소스까지 곁들여 푸짐하고 맛있는 염소탕을 송악읍 복운리 시골식당(대표 원명화)에서 맛볼 수 있다.

염소는 팔방미인이다. 소·닭·돼지에 비해 칼슘이 10배 이상 함유돼 있으며, 철분과 미네랄 등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노화 방지에 좋다. 특히 다른 동물에는 없는 토코페롤(비타민 E)이 풍부해 어린이 신체발육과 두뇌발달, 허약체질 개선, 심장강화, 혈액순환, 위장보호, 빈혈, 산후조리 및 원기회복 등에 효과가 있다.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많아 열량은 돼지고기의 절반 수준이지만, 불포화지방산 함유량이 높아 콜레스테롤을 줄여 고혈압·당뇨 등 성인병 예방과 개선에 좋은 식품이다. 뿐만 아니라 소화흡수율이 높기 때문에 어린 아이부터 노인과 환자 등 소화력이 약한 사람들에게도 적합하다. 한방에서는 염소가 속을 따뜻하게 해 폐와 내장을 보하고, 심장을 안정시켜 놀라는 것을 그치게 한다고 한다.

이렇게 다양한 부분에 효능이 있는 염소는 사실 일상에서 쉽게 먹을 수 없는 음식이다. 염소 특유의 냄새 때문에 조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골식당에서는 몸에도 좋고 맛까지 좋은 염소요리를 언제나 맛볼 수 있다.

강원도 원주 출신인 원 대표는 아산이 고향인 남편을 만나 충청도에 오게 됐다. 정육점과 함께 10년 간 식당을 운영한 경험이 있던 원 대표는 3년 전 송악읍 복운리에 터를 잡고 보신탕 전문점으로 시골식당을 개업했다.

원 대표는 “음식을 만들면서 간을 보지 않아도 제 맛을 낼 수 있을 정도로 감각이 있었다”며 “음식 솜씨만큼은 자신 있다”고 말했다.

시골식당을 운영하던 중 보신탕 솜씨가 좋으니 염소요리도 해보라는 손님들의 권유에 한 번 만들어본 염소탕이 이제는 보신탕을 제치고 시골식당의 메인메뉴가 됐다. 원 대표만의 비법으로 만든 염소탕은 염소 특유의 잡내가 없어 누구나 거부감 없이 먹기 좋다. 특히 생강·파·들깨가루를 섞은 원 대표의 특제소스가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반찬이 다양하진 않지만 감칠맛 나는 배추김치와 밑반찬들이 한 그릇을 뚝딱 비울 때까지 손을 멈추지 않게 하는데, 특히 시원하고 깔끔한 물김치는 원 대표의 자랑이다. 이밖에 꾸준히 사랑받는 보신탕과 삼계탕 또한 인기메뉴다.

경제사정이 어려운 요즘이지만 언제나 푸짐하고 저렴한 가격, 그리고 깨끗한 조리환경은 원 대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영철학이다.

“늘 이곳을 찾아주시는 손님들께 감사합니다. 손님들이 시골식당에서 몸에 좋은 음식을 맛있게 드시고,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정성 가득한 음식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메뉴: 염소탕·보신탕 1만1000원, 삼계탕 1만2000원, 전골·수육·무침(1인) 2만원
■위치: 당진시 송악읍 부곡공단2길 13-7
■문의: 356-9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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