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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 입력 2019.01.04 18:38
  • 호수 1239

(사)반딧불나눔복지재단 정미정 이사장이 추천하는 <냉정과 열정 사이>
“내 인생의 냉정과 열정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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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 독서 모임인 ‘따북’ 통해 만난 책
“지금은 열정의 순간, 이제는 냉정이 필요할 때”

(사)반딧불나눔복지재단의 정미정 이사장이 추천하는 책은 소설 <냉정과 열정사이>다. 냉정과 열정 사이는 두 남녀 작가인 에쿠니 가오리와 츠지 히토나리가 2년여 걸쳐 실제로 연애하는 마음으로 써 내려간 릴레이 러브스토리다. 10년 후 재회의 약속을 가슴에 간직한 두 남녀의 이야기를 그려낸 이 책을 보며 정미정 이사장은 “누구나 가슴에 열정은 있지만 결국 현실은 냉정으로 돌아가게 된다”며 “남녀의 사랑을 담은 책이지만 내 삶을 되돌아보고, 지금의 사랑을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라며 <냉정과 열정 사이>를 추천했다.

정 이사장은 이 책을 동창들과의 독서 모임인 ‘따북’을 통해 만났다. 서울 출신으로 결혼 후 당진을 찾은 지 30년 된 그는 바쁜 일상으로 친구들과의 모임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하지만 잊지 않고 그를 찾아 준 친구들에 고마워 동창모임을 다시 나갔고, 따뜻하게 반겨주는 친구들의 환대에 동창 모임을 또 나가게 됐단다. 

친구들을 통해 독서 모임인 ‘따북’을 알게 된 그는 3년 전부터 따북을 통해 친구들과 책을 함께 읽고 있다. 따뜻한 책모임이라는 뜻의 따북은 한 달에 한 번 책을 선정하고, 한 친구가 각지에 거주하고 있는 친구들에게 책을 보낸다. 책을 모두 읽은 후 날을 정해 함께 모여 책에 대해 소감을 발표하고, 또 친구들과 회포도 푼다고. 정 이사장은 “같은 책인데도 함께 모여 이야기 하다 보면 모두의 생각과 느낌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다”며 “친구 모임은 물론 책으로 함께 소통하니 이제는 눈빛만 봐도 아는 사이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그에게도 열정과 냉정의 순간이 있었다. 정 이사장은 “반딧불나눔복지재단을 설립하고 발로 뛴 지금이 열정의 순간”이라고 말했다. 5년 전 당진학을 접하며 강사 활동을 시작한 그는 노인대학과 요양원 등에서 봉사 및 강의를 하며 여러 사람을 만났다. 생각보다 복지 사각지대에 처한 이웃이 많다는 것을 안 그는 복지를 하고자 했고,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 반딧불나눔복지재단을 설립했다. 그는 “생각보다 우리 주위에 어려운 사람들이 매우 많다”며 “모든 시민이 행복해지는 날이 되길 바라며 반딧불나눔복지재단을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재단을 설립하고 운영하는 순간이 제 인생에서 가장 열정적이었어요. ‘젊었을 때 이렇게 열심히 살았다면 무엇을 못했을까’라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반면 냉정의 순간으로는 ‘앞으로’를 꼽았다. 그는 “마음이 약해 하나를 베풀면 또 하나를 더 베풀곤 한다”며 “하지만 이런 행동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덧붙여 “때로는 냉정함을 가지고 나눔을 실현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이제야 말로 냉정을 필요로 하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책 <냉정과 열정 사이>는 사랑과 인생이 담긴 책이에요. 하지만 나를 다시 돌이켜 보고, 또 목표를 다시 세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좋은 책이죠. 저도 빨리 남자의 입장으로 쓴 책을 읽고 싶어요. <냉정과 열정 사이>를 당진시대 독자들에게 추천합니다.”

 읽은이가 추천하는 또 다른 책

베르나르 베르베르 <신1·2>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9년에 걸쳐 완성한 장편소설 『신』제2권. <개미>, <뇌>, <천사들의 제국>, <파피용> 등의 작품들을 통해 독특한 소재와 상상력을 선보였던 베르베르가 이번에는 인류의 운명을 놓고 신 후보생들이 벌이는 게임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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