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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 입력 2019.01.07 17:45
  • 수정 2019.01.07 23:05
  • 호수 1239

[당진지역 유류가 분석] “기름값 하락세 지속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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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평균 휘발유값 1386원, 경유값 1281원
당진, 충남 및 전국 평균 비교하면 6~17원 높아
“재고물량이나 지역적 특성에 따라 유가 하락 속도 느릴 수 있어”

국제유가와 유류세 인하 효과로 9주째 당진지역 주유소의 기름값이 연일 하락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으로 당진지역 휘발유 평균 가격은 약 1386원, 경유 평균 가격은 약 1281원으로 조사됐다.

 

휘발유 1300원대로 떨어져

지난해 10월 5일 당진의 평균 휘발유가는 1691원, 평균 경유가는 1495원이었다. 이후 지난해 11월 1일 평균 휘발유가는 1667원, 평균 경유가는 1478원으로 하락했고, 이후 유가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휘발유값과 경유값이 각각 1700원대, 1500원대까지 치솟았던 당진지역에서 지난 3일을 기준으로 휘발유값과 경유값이 각각 1300원대, 1200원대에 진입했다.  

그러나 충남과 전국 휘발유·경유 평균가와 비교하면 당진의 유류가격이 최소 6원에서 최대 17원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기준으로 충남의 휘발유 평균가는 약 1378원, 경유 평균가는 약 1275원으로, 각각 당진이 약 8원, 6원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국과 비교하면 휘발유 평균가는 당진이 약 17원 더 높고, 경유 평균가도 당진이 약 15원 더 높은 것으로 기록됐다.

당진지역에서 주유소를 운영했던 원종경 씨는 “재고 물량이나 수요에 따라 지역마다 기름값 인하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유소에 재고물량이 빨리 소진되면 가격변화가 빠르게 이뤄질 수 있지만 재고가 많으면 가격 변화가 더딜 수도 있다”며 “재고 물량, 수요, 대도시와 지역의 차이, 타 업체와의 경쟁 등 다양한 요인이 더해져 당진지역에서 유가가 하락하는 속도가 느릴 수 있다”고 전했다. 

 

송악 가장 비싸고 송산 가장 저렴 

지역별로 휘발유 평균 가격을 살펴보면 지난 3일 기준으로 당진지역 14개 읍·면·동 가운데 송산면이 1358원으로 가장 낮았고, 경유는 당진시내권과 석문면이 1272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반면 송악읍 휘발유 평균 가격이 1402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경유는 대호지면이 평균 가격 13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주유소별 유류가격을 살펴보면 (주)행나면천IC하나주유소(면천)가 1319원으로 휘발유 가격이 가장 저렴했다. 반면 휘발유 가격이 가장 높았던 곳은 코멕스지에스주유소(주)(송악)로 1575원이었다. 이는 가장 낮은 곳과 비교했을 때 256원 차이가 난다. 

한편 경유 가격은 SK네트웍스(주)송악주유소(송악)가 1176원으로 가장 낮았다. 높은 곳은 행담도상·하주유소로 1464원이었으며 이는 가장 낮은 가격과 288원 차이를 보였다. 

 

국제유가 하락 국내에 영향 

당진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유가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유가 하락이 국내 석유가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유가 하락을 두고 형제주유소 오동원 대표는 “세계 경기가 안 좋고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국내에서 판매되는 석유제품 가격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유가가 상승하면서 자영업자나 중소기업, 일반 서민들의 금전적 부담이 커지자 지난해 11월 6일부터 오는 5월 6일까지 약 6개월간 유류세(휘발유, 경유,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을 구입할 때 부과되던 세금과 준조세 통칭)를 약 15% 인하하기로 했다. 이에 앞으로도 국내 유가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오피넷은 “미 기준 금리 인상과 이란의 민간 원유 수출 확대 등으로 국제유가가 하락했다”며 “국제유가 하락과 유류세 인하 효과로 인해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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