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실시간뉴스
편집 : 2024-03-28 10:44 (목)

본문영역

  • 문화
  • 입력 2019.01.18 18:29
  • 호수 1241

“자연에서 하루 8시간 이상 글 써”
올해의 문학인 3 정순열 작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희곡집 <펜트하우스> 출간
면천면 성상리 몽산에 거주

 

▲ 올해의 문학인으로 선정된 정순열 작가

당진문화재단이 선정하는 2018 올해의 문학인으로 정순열 작가가 선정돼, 희곡집 <펜트하우스>를 출간했다. 정 작가는 “내 뜻이 후대의 양식이 됐으면 하는 간절함으로 날마다 내게 주어진 인생의 흔적을 남겨가고 있다”며 “2018년 당진문화재단의 올해의 문학인 출판사업에 선정돼 희곡집을 출간하게 돼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희곡집 <펜트하우스>에는 △희곡 펜트하우스 △뮤지컬 러브댄스 △뮤지컬 퇴계 등 3개의 작품의 희곡이 실려 있다. 정 작가는 “5년 전부터 집필해왔던 작품으로, 펜트하우스는 재벌기업들의 부패·부정을 밝혀내는 글”이라며 “퇴계는 이황의 일대기를 그린 것으로, 이황의 이기론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극화했다”고 말했다.

정 작가는 희곡에만 몰두하지 않고 글쓰기의 폭을 넓혀 수필, 평론, 시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써 왔다. 그는 교과서의 잘못된 부분을 지적한 <엄마, 교과서가 잘못 됐어요>와 지혜롭게 사는 길을 모색하며 집필한 <지혜로운 사람이 되는 원리> 등을 펴내기도 했다. 그가 쓴 작품들을 돌아보면 그는 한 편의 극, 글을 통해 ‘정의’와 ‘진실’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한편 전라도 목포에서 태어난 그는 젊은 날 노벨문학상에 대한 꿈을 가지고 희곡을 쓰기 시작했다. 그는 여러 공모전에 도전했고, 1988년 희곡 <수술실의 살인>으로 월간문학 희곡 부문에 당선됐다. 이어 1990년 계몽사 아동극 현상공모에 <바다의 소년>으로 당선했고 1992년에는 세계일보 신춘문예 희곡 부문에 <해선망>으로, 이듬해에는 삼성문학상 현상공모 장막극 부문에 <바다의 뿌리>라는 작품으로 당선하는 등 치열하게 글을 썼다.

서울을 떠나 면천면 성상리 몽산에 터를 잡은 그는 오직 글쓰기에만 전념하고 있다. 정 작가는 매일 8시간 씩 수기로 글을 쓴다. 종이를 빼곡하게 채운 그의 작품들이 그의 책장에 한가득 꽂혀있다. 이 가운데 아직 발표하지 않은 작품들이 수십 권이나 된다고. 현재 그는 논리를 앞세운 채 문명에 취해 자연을 파괴하는 현실을 고발하는 내용의<논리와 감성의 승부(가제)>라는 글을 집필하고 있다.

“선진국이라는 나라들이 논리를 앞세워 자연의 섭리를 괴롭히고 있어요. 온난화로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고, 언젠가는 지구가 멸망할 수도 있죠. 이러한 현실을 고발하고 한국인의 감성이 지구를 살릴 수 있음을 이야기하는 <논리와 감성의 승부(가제)>라는 글과 판단 잘하는 법을 다룬 <판단의 원리>라는 글을 책으로 펴내고 싶어요.”

>>정순열 작가는
·전라도 목포 출생
·1988 월간문학 희곡 부문 등단
·1990 계몽사 아동극 현상공모 등단
·1992년 세계일보 신춘문예 희곡 부문 등단
·삼성문학상 현상공모 장막극 부문 당선
·소청문학상, 송암예술문화상, 전남문학상, 무등문학상 수상

-저서
·시집 <시인일기>
·희곡집 <수술실의 살인>, <바다의 뿌리>, <펜트하우스>
·에세이집 <완전한 교육>
·평론집 <엄마, 교과서가 잘못됐어요>
·논리집 <지혜로운 사람이 되는 원리>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