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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 입력 2019.01.22 09:57
  • 호수 1241

[책소개]손경옥 당진중학교 운영위원장
“위로 받고 싶을 땐 책을 펼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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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위로> <단 하루도 너를 사랑하지 않은 날이 없다>
두 아이 둔 워킹맘…“때론 힘들기도”
독서·드라이브·영화 관람하며 스트레스 풀어

손경옥 당진중학교 운영위원장은 힘들고 지칠 때, 누군가에게 위로 받고 싶을 땐 책을 꺼낸다. 책으로 위로 받고 다시 내일을 맞이할 원동력을 얻곤 한다는 그가 당진시대에 추천할 책도 힘들 때 그에게 위로를 건넨 <달의 위로>와 <단 하루도 너를 사랑하지 않은 날이 없다>다.

그는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딸과 초등학교 6학년이 되는 아들을 둔 두 아이의 엄마다. 하지만 아이 키우는 것이 여간 쉬운 일은 아니다. 특히 말로만 듣던 중2병을 거치고 사춘기에 돌입한 딸을 이해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는 “내가 낳았어도 마음으로 낳은 건 아니더라”며 “아이를 이해하고 부모 욕심을 내려놓는 것이 어렵지만 하나씩 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손 회장은 삼성화재 설계사와 아모레퍼시픽 카운슬러 두 가지 영업 일을 하는 ‘워킹맘’이다. 바쁘게 사람들을 만나고 늦은 저녁 10시, 더 늦으면 새벽을 넘길 때 퇴근하는 그에게 필요한 것은 다름아닌 누군가의 위로다. 그는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 어려울 때도 있고, 일이 생각한대로 되지 않을 때도 있어 지친다”고 말했다.

또 그에게 가장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다. 지난 5년 전 식도암으로 3년을 투병한 친정아버지를 떠나보낸 일이다. 항암치료와 수술을 연이어 거쳤지만 결국 아버지와 이별할 수밖에 없었다고. 손 회장은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가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을 때”라고 말했다.

“아이 키우는 것이 힘들고 일하는 것이 지쳐도 그만둘 수 없잖아요. 엄마를 포기할 수도 당장 일을 그만둘 수도 없죠. 그런데 또 내일은 와요. 아이와 밤에 말다툼을 해도 다음날 웃으며 깨워 학교 보내야 하죠. 그래서 책을 통해 위로 받고 털어내고, 다시 내일을 맞이할 준비를 해요.”

그가 추천한 안상현 작가의 <달의 위로>는 SNS 상에서 10만 명의 사람들의 마음을 이끈 서적이다. 손 회장 역시 SNS를 통해 <달의 위로>의 한 구절을 보았고, 마음에 들어 책을 구입해 읽었단다. 그는 “낮에는 일이 바빠 스스로를 돌볼 새 없이 보내다 퇴근 길 하늘에 떠 있는 달을 보며 한숨 돌리는 것을 좋아해 책이 마음에 들었다”며 “특히 책 마지막에 ‘당신이 어디에 있든지 내가 묵묵히 비춰줄게요’라는 문구에 많은 위로를 받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추천 책은 김재식 저서의 <단 하루도 너를 사랑하지 않은 날이 없다>다. 지은이가 이별한 뒤 지나간 사랑을 그리워하며 쓴 책을 읽으며 잊혀 있던 감정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다.

“엄마니깐 강해야 한다는 생각에 갖고 있던 감성들을 자꾸 감추게 되더라고요. 이 책을 통해 지난 추억을 다시 되돌아보는 기회가 됐어요.”

손 회장은 비슷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40대 여성들에게 이 책들을 추천했다. 그는 “아마 모든 부모들은 나와 같은 감정을 겪을 것”이라며 “이 책을 읽으면 위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요즘 우리 큰 딸이 많이 힘들어해요. 딸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요. 목표를 갖고 직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또 어느 순간은 그때를 견디고 버텨야 할 때도 있더라고요. 우리 아이들이 나중에 소소하더라도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합니다. 魔女(마녀)의 마음에 품은 내 사랑들 늘 응원하고, 듬뿍 사랑합니다~♡”

손경옥 회장은
- 고대면 진관리 출신
- 송산초·송산중 졸업
- 삼성화재 설계사·아모레퍼시픽 카운슬러
- 당진중학교 운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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