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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 입력 2019.01.22 10:11
  • 호수 1241

금주의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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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추위

김규환

춥기전 날씨는
항상
사람들의 눈총을 맞는다

어지럽게 부는 바람
지나가면 텅빈 하늘
음산에게 구름이 가리고
어둠이 빠르다

가로등도 움츠리는 몸짓
흩날리는 눈발에
상처투성이인 언어에
삶의 가닥도 못 잡아 헤매는 모습

아주 지쳐버린
한 해의 몸부림
이 세상 걷는 빈 마음으로
구태여 내 몸이 춥다고
고집하지 않는다.

 

>> 김규환 시인은
·1946년 고대면 슬항리 출신
·고대초, 당진중, 공주사대부고 졸업
·공주사범대학 및 동대학원에서 문학 전공
·나루문학회장, 서안시 문학회장 역임
·합덕여중고교장, 당진정보고교장, 당진교육장,
   공주교육장 역임
·한국예총 회장상, 국제문학특별상(시부문대상),   
   황희문화예술상(시부문대상), 국민포장,
   황조근정훈장 수상
·2016 이 시대의 당진문학인 (당진문화재단 선정)
·시집 <그리움의 활주로>, <파도를 모으는 섬>,
   <오늘> 등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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