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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장 당진시장 신년 인터뷰
“지속가능한 발전 당진 최상위 목표”

“내년 총선에 출마 않는다…시장으로서 최선 다할 것”
“행정조직 변화 어렵지만 끊임없이 혁신 추구하겠다”
임아연l승인2019.01.26 21:15l(124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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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민들에게 새해 인사를 부탁한다.
기해년 새해가 밝은 지 어느 덧 20여 일이 지났다. 올 한해 시민 여러분 모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며 소망을 이루는 새해가 되길 기원한다. 설 명절이 얼마 남지 않았다. 가족·친지·이웃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

내년 총선에 나온다는 이야기가 지역정가에 나돌고 있다. 가능성 있나?
꿈은 있었으나 출마 의사를 접었다. 재선시장으로서 책무를 다 하는 것이 당진시민과 지지자들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한다. 당진시장으로 시정 운영에 전념해 당진시 발전을 위해 일하겠다.

지방선거 이후 일부 지방일간지(중도일보, 동양일보, 충청일보)와 갈등을 빚고 있다. 급기야 최근에는 해당 일간지 기자들이 당진시장과 담당 공무원을 직권남용으로 고발했다. 사태가 이렇게까지 확산된 배경은 무엇인가?
언론은 비판, 견제, 홍보 등 다양한 기능을 한다. 그 중 찬반이 양립하는 문제는 양측 입장을 충분히 들어 객관적으로 보도하는 게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3개 신문사를 중심으로 당진에코파워 저지활동을 치열하게 했던 2015년부터 당진시정에 대한 문제제기와 함께 시민 의사와 반하는 의견이 언론에 보도가 되는 등 문제가 있어 시정을 요구했다. 이 문제를 시작으로 지방선거 과정부터 이후까지 편향적인 보도가 이어져 당진시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나 시정이 되지 않고 있다. 현재 당진시는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등 법적으로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

재선에 임하는 김 시장의 자세가 초선 때와는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정책결정, 정무적인 판단, 당진시 인사에 있어 과감해졌다고도 하고, 한편으로는 독단적이라는 평도 있는데, 어떠한가?
시대가 변하면 시대의 요구대로 적절히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민선6기 당시 우유부단하다, 칼라(색깔)가 없다, 행정을 모른다는 얘길 수없이 들었다. 시민들의 요구는 다양해졌지만, 제도와 법은 19세기에 머물러 있는 것 같았다. 나름대로 공부하고 경험을 쌓으며 시대가 요구하는 조직과 정책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느꼈다. 시대의 요구, 시민들의 바람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강력한 추진력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나 스스로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2016년부터 시작된 학교급식지원센터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 농협 측은 학교급식지원센터는 물론 APC 운영까지 손을 놓겠다고 한 상황이다.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직영화 할 경우 급식 저가입찰 경쟁 체제로 돌아가 급식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아닌지, 당장 학기가 시작되는 오는 3월부터 시작해야 할 학교급식에 차질이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더불어 현 조공법인 직원들의 고용승계 문제 등도 이슈가 되고 있다.
학교급식지원센터 직영을 최종 의결한 만큼 행정에서도 학교급식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직영화 하더라도 농축산물은 지역 농축산물 공급을 원칙으로 농업인들과 협상에 의한 단가 결정을 할 계획이고, 가공품류는 최저가 입찰을 하더라도 규격화된 공산품이기 때문에 제품의 질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한다.
뜻하지 않게 조공법인이 APC 운영까지 손을 놓겠다고 발표해 많은 농업인들이 걱정하고 있지만, 당진시는 농협의 결의를 존중한다. 농업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APC를 관리·운영할 재수탁자를 신속히 선정해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그렇게 되면 조공법인 직원들의 고용 승계를 유도할 수 있고, 학교급식 직영화에 따른 신규 직원들을 채용할 때 현 학교급식지원센터 조공법인 직원들이 참여토록 안내해 고용불안 문제도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당진시는 그동안 농협과 함께하는 3농혁신을 추진해왔다. 이 과정에서 농협에서도 많은 노력을 해왔지만 앞으로 농업인의 동반자이자 후원자로서 보다 더욱 성장하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당진시는 지역농협의 주인인 농업인의 편에 있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농협의 설립 목적에 부합하고 농민을 위한 자주적 협동조합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다한다면 당진시 또한 농협에 대한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당진1동 원도심에만 210억 원이 넘게 투입되는 도시재생 사업이 정보공개와 정보공유 등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수렴이 부족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특히 많은 예산이 특정 건물주의 건물을 매입하거나, 리모델링비로 들어갈 것으로 알려져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데, 어떻게 원도심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인가?
원도심 공동화 문제는 전국적인 문제로, 문재인 정부 들어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생활 S.O.C 사업을 통해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당진지역만의 특색을 살리고,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목적과 취지에 부합하도록 할 것이다. 다만 도시재생이 새로운 도시를 만드는 개념이 아니라 기존의 도심에 형성되어 있는 자원을 활용하는 것인 만큼 활용할 수 있는 기존 자원을 발굴해 새로운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

시립극단과 시민축구단을 임기 내에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추진하고자 하는 배경은 무엇인가? 시립극단과 시민축구단이 설립되면 인프라 구축과 인건비 등 만만치 않은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나름의 계획을 세워 공약으로 내걸었다. 시립극단은 시립예술단 조례에 근거해 당진문화재단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예산은 약 연간 2~5억 원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시민축구단은 당초 2부 리그를 검토했으나 재정부담이 크기 때문에 3부 리그를 운영할 계획이다. 예산은 연간 8~10억 원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 문화예술계, 체육계를 비롯해 다양한 시민들과 소통하면서 재정과 규모 등을 면밀히 검토해 추진하겠다.

이번 조직개편과 인사 과정에서 공직사회 내부의 반발도 만만치 않았다. 일각에서는 ‘보복성 인사’라는 주장까지 하면서 일부 공무원들이 반발하고 있는데. 이번 조직개편과 인사는 어떤 측면에 중심을 두고 진행했나?
민선6기 경험을 바탕으로 민선7기에는 최상위 정책기조인 지속가능발전계획을 바탕으로 전부서가 역점사업을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시민과의 쌍방향 소통을 위해 소통협력새마을과를 신설했고, 농업을 살리기 위한 내부적 변화를 많이 고민한 끝에 체계적인 지원과 농업정책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행정조직을 통합했다. 이를 통해 예산 운영 및 업무 중복의 비효율성을 개선하고, 정책 추진의 일관성과 적시성을 갖게 될 것이다. 특히 그동안 농업 업무를 보기 위해 농기센터와 시청을 따로 방문해야 했던 농업인들의 번거로움이 사라지고 농업기술센터를 중심으로 수요자 중심의 신속한 농업행정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민선6기 초반에 공직사회 개혁이 어렵다고 토로한 바 있다. 지금은 어떠한가? 당진시 공직사회에 변화가 있었나?
오랫동안 이어져온 행정조직을 하루아침에 혁신하는 것은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다. 공직자들도 변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요구를 알고 있고 조금씩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시민의 기대치를 충족하기에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변화에 능동적인 조직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공직자들의 변화와 혁신을 끊임없이 요구할 것이다. 능력 있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대우 받고 청렴하고 시민을 위한 봉사자가 될 수 있도록 우리 공직사회가 반드시 변화하길 기대한다.

석문산단이 보조금 우대지역으로 변경되면서 석문산단 기업 유치가 활발해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지역주민들이 체감하는 지역경제는 IMF 때보다 더 어렵다고 한다. 그 이유는 무엇이며, 기업유치가 지역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기업들의 투자계획이 공장설립과 가동으로 이어져 인재를 채용하고 지역에서 재화와 서비스를 이용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한 만큼 아직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었다고 체감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 지난해 유치가 결정된 제5LNG기지를 비롯해 LG화학 등의 기업들의 투자가 본격화되면 지역경제에도 활력이 돌 것이다. 당진시 또한 기업들의 투자가 조속히 실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내년에 첫 통합 도민체전이 당진시에서 열린다. 그런데 사전절차 미이행으로 의회에서 본예산이 크게 삭감됐다. 대규모 숙박시설 부족 등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데 앞으로 도민체전을 어떻게 준비해 나갈 계획인가?
도민체전은 2020년부터 충청남도체육대회로 이름을 바꿔 기존의 도민체전과 생활체전을 통합해 개최한다. 경기 종목도 기존 19개 종목에서 29개 종목으로 늘어나면서 선수와 임원을 포함해 약 1만1000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29개 종목 경기장을 확보했으며, 현장 점검을 통해 경기운영에 필요한 시설을 보완, 올 연말까지 종목별 경기장 공·승인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또한 당진을 찾는 선수단이나 응원단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약 200여 개 지역숙박업소(1만500명 수용)와 3200여 요식업체와 적극 협력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
다만 충청남도체육회에서 2020 충남체전의 종목별 대회요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1월말 예상). 확정되는 대로 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소설 <상록수>의 주인공 박동혁의 모델이 심훈의 조카 심재영이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동안 당진시에서는 필경사 및 심훈기념관과 함께 심재영 고택을 함께 홍보해왔는데,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고증할 계획이 있는가?
소설 <상록수>는 심훈 선생 개인의 창작물이고 심재영 등 지역의 농촌활동을 모티브로 소설에 인용했기 때문에 남주인공의 모델론을 포함해 상록수에 대한 여러 주장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선생의 당진활동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하며, 상록수에 대한 확실한 고증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합리적인 자료가 있다면 이를 선양사업에 반영하겠다.

마지막으로 당진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더 큰 도약, 살맛나는 당진을 만들기 위해 저를 비롯한 공직자 모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당진의 지속가능한 미래비전을 세우고 누구도 소외됨 없이 시민 모두가 행복을 누리는 도시를 실현해 나갈 것이다.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부탁한다.
 
※인터뷰 전문은 당진시대 홈페이지(www.djtimes.co.kr)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최종길 편집국장 / 글: 임아연 기자


임아연  zelkova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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