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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 김기재 당진시의회 의장
“시민들이 우려하는 해외연수는 가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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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1~3층 북카페 및 소통 공간 확보 예정
“급식센터 논란, 학생·직원·농민에 피해 없어야”

당진시민들에게 새해 인사를 부탁한다.
벌써 2019년 새해가 한 달이 지났다. 기해년 올 한 해에도 17만 명의 당진시민들이 항상 건강하길 바라며 소망을 성취하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

지난해 7월 제3대 당진시의회가 본격적으로 출범했다. 반년 동안 시정질문과 행정사무감사, 예·결산 심의·의결 등 굵직한 사안들을 처리했는데, 지난해 의정활동에 대해 평가한다면?
그동안 당진시의회 의원들이 ‘확실한 변화’를 이루자는 뜻을 함께 모으고 열린 의회와 일하는 의회’를 구현하자는 취지로 모두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다소 부족한 점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당진시민의 바람과 소망, 염원과 당부를 의원 모두가 가슴에 품고 의정활동을 해나갈 것을 약속한다. 임기 동안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13명의 의원 중 9명이 초선의원으로 기대는 물론 우려도 있었다. 지난 제3대 의회와는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가?
13명 중 9명이 초선 의원이었기에 의정활동 등 여러 측면에서의 시민의 염려와 우려가 있었다. 현재 14개 읍·면·동에서 13명의 시의원이 활동하고 있다. 시민들로부터 다양한 소리를 듣다 보면 13명 의원 모두가 뜻이 같지 않을 때가 있다. 그렇다고 틀린 것은 아니라 생각한다. 서로의 뜻이 달라도 소통과 협의, 협치를 통해 최선의 뜻과 방향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초선의원이 많다고 해서 염려와 우려하기 보다는 앞으로 좀 더 역동적으로 의정활동 하는 모습을 지켜봐 주길 바란다.

올해 당진시의회의 계획은 무엇인가?
지난해 시정질문과 행정사무감사 당시 수화통역사를 배치해 생중계함으로써 좀 더 많은 계층이 의정활동을 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페이스북과 블로그, 인터넷 방송 등을 통해 의정활동을 시민들에게 공개할 수 있는 여러 통로를 마련했다. 이와 연계해 올해는 당진시의회를 보다 더 열고,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시민의 뜻을 더 많이 듣겠다는 마음이 담겨 있다.

한편 현재 의회 1층에는 빈 공간이 있다. 이 빈 공간과 당진시의회 사무국장 업무 공간을 조정해 도서관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2층 본회의장 뒤편에 북카페를 조성, 시민들이 편하게 방문해 소통하며 차 마실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며, 3층에는 미팅과 스터디가 가능한 공간으로 만들 것이다. 또한 1~3층까지 하나의 스토리로 연결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당진시의회 2층의 본회의장은 항상 열려 있지만, 아직도 많은 시민들이 모르고 있다. 여기에는 의회의 책임이 분명하다고 생각하며, 앞으로 개방을 통해 시민들에게 의회가 한 발 더 다가가 열린 의회를 구현해 나갈 것이다.
 
현재 당진시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며, 어떻게 해소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먼저 빼앗긴 당진 땅 문제다. 당진땅찾기 대책위원회를 비롯한 많은 시민들이 여전히 촛불을 들었다. 당진의 미래와 후손을 위해서는 반드시 되찾아야 할 우리 땅이다. 의회뿐만 아니라 시민을 대신해 일하는 책임자들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 당진 땅을 되찾는 데 노력해야 한다.
또 하나의 현안은 경제다.

많은 시민들이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행정은 행정대로 여러 방안을 찾아야 하며, 의회에서도 조례 등을 통해 어려운 경기를 타파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 또한 어렵게 상행위를 이어가고 있는 소상공인은 물론 기업인, 농민 등을 위한 지원 방법을 심도 있게 고민해 나가겠다.

이외에도 현재 당진시 인구 증가가 둔화 추세에 있는데, 인구 유입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변화하고 있는 국가정책에 대해 의회가 빠르게 파악해, 행정과 의회의 협력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룰 수 있도록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

올해 조직개편 및 인사와 관련해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당진시 조직개편과 인사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
‘인사’가 ‘만사’라 할 정도로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시민들에게 질 좋은 공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인사 결과는 시간이 지나면 분명 그 평가가 나올 것이다. 그때 시민들이 엄중히 판단해 달라. 의회도 시민의 여론을 수렴해 행정을 판단하고 평가하겠다. 지금은 조직개편의 시작단계이기에 지금 자리에 있는 공직자들이 책임감을 갖고 2019년도 행정업무를 수행해 주길 바란다.

당진시학교급식지원센터 직영화를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의회에서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는데, 의회의 입장은 무엇인가?
지금까지 사태가 이어진 것에 대해 의회가 안일했던 것도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하단 말씀을 드린다. 중요한 것은 학생들이다. 당진시와 조공법인은 조속히 대안을 찾아 3월에 개학할 학생들에게 급식으로 지장을 주어선 안 된다. 또한 그동안 학교급식지원센터에 농산물을 납품한 농민들과 센터 종사자들도 피해를 받아서는 안 된다.
 
당진1동 원도심 일원이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2022년까지 총 15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하지만 이 사업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질 않고 있는데, 원도심 재생 사업에 대한 생각은 어떠한가?
지자체 예산으로 쉽게 할 수 없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선정된 것은 매우 반갑고 환영할 일이다. 하지만 사업의 방향에 있어서는 시민들과의 소통이 필요하다고 본다. 무엇보다 방향이 매우 중요하다. 원도심 일원 활성화를 위해 어떤 것이 필요한지, 활성화를 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마련해야 할 지 등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

행정사무감사 특별조사위원회가 꾸려졌다. 어떠한 내용에 대해 조사하는 것인지 설명해 달라.
당진시 사회복지시설 법인전입금과 관련한 것으로 설 명절이 끝나는 것과 동시에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각 복지시설의 전입금은 금액이 모두 다르다. 또한 지출 내역도 천차만별이다. 앞으로 복지시설에서 전입금을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지에 대해 고민할 것이다. 또한 현재 당진시가 사회복지시설 위탁 심사시 평가 항목으로 전입금이 포함돼 있는 가운데, 전입금 때문에 위탁 과정에서 복지시설들이 과도한 경쟁을 하지 않도록 이번 조사를 통해 대안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최근 예천군의회 논란에 이어 수원시의회의 외유성 해외연수 등 지방의회의 해외연수 대한 비판과 파장이 크다. 올해 당진시의회 해외연수 계획은?
예천군의회 논란을 반면교사 삼아 당진시의회는 연수와 관련해 의원들과 깊이 논의해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지금도 연수와 관련한 정보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설명하는데 노력하겠다. 시민들이 우려하는 연수라면 가지 않겠다.

김홍장 당진시장이 임기 내 추진하겠다고 밝힌 당진시립극단 및 시민축구단 창단에 대한 생각은?
문화와 체육이 살아 숨 쉬는 도시는 삶을 여유롭게 하고 건강을 유지시켜 주는 면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다만, 추진과정에서 관련 전문가, 시민사회단체 등과 충분한 소통과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당진시민들을 위한 한마디
잘하는 것이 있으면 격려해 주고, 잘못된 건 채찍질 해주길 바란다. 의회는 항상 열려 있다. 열려 있는 의회를 찾아 많은 조언과 충고 전해 주길 바란다.

※ 인터뷰 전문은 당진시대 홈페이지(www.djtimes.co.kr)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모바일 어플 ‘팟빵’(당진시대 검색 후 뉴스브리핑)과 유튜브(당진시대 검색)에도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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