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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애 사랑샘미술심리센터 센터장이 추천하는
“나를 다시 찾게 해준 책”

미술심리치료로 어려움 겪는 사람들 돕고 싶어
다시 만난 프로이트…“숙제 해결한 느낌”
김성준l승인2019.02.01 20:05l(124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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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애 사랑샘미술심리센터 센터장은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놀이와 미술, 상담 등을 통해 문제해결을 돕는 사랑샘미술심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사랑샘미술심리센터를 운영하기 전, 10년 동안 아이들을 대상으로 미술을 가르쳤다. 미술교육과 함께 틈틈이 재능기부로 교육 봉사를 이온 그는 종종 그림을 통해 불안정한 심리 상태를 나타냈던 아이들을 만나곤 했다.

어떻게 하면 이들을 도울 수 있을까 고민했지만, 교육이 아닌 치료에 있어서는 한계를 느낀 그는 미술심리치료를 본격적으로 배워보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사람들은 자신의 심리상태가 그림에 나타난다”며 “이들을 내가 가진 재능인 미술로서 도와주고 싶어서 심리치료를 공부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술치료학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고자 늦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평택대학교 대학원을 찾았다. 늦은 나이에 대학원 공부를 따라갈 수 있을지,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다고. 하지만 걱정은 기우였다. 이 센터장보다 나이가 많은 학생들도 다수였으며, 열심히 하는 만큼 좋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는 “공부할 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열정만 있다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가 당진시대 독자들에게 소개할 책 <프로이트&라캉 무의식에로의 초대>은 대학원 첫 강의에서 만났다. 김석 저서인 이 책은 무의식을 탐구한 심리학자 프로이트와 프로이트의 학문을 연구한 정신의학자 라캉의 이론을 담은 책이다.

처음 이 책을 펼칠 때만 해도 쉽지 않은 내용에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하지만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그에게 존재 가치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줬기 때문이다. 그는 “이 책을 통해 내가 공부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센터장은 20대 시절 문학소녀였다. 미술을 전공한 그는 “미술은 보여주는 것이고 문학은 읽는 것으로 같은 감성을 가지고 있어도 풀어내는 방식이 다르다”며 “미술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기에 문학을 좋아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대를 담은 이문열 작가와 문체가 서정적이었던 신경숙 작가를 특히 좋아해 그들의 책을 읽곤 했다. 20대 초반 당시 프로이트 학문에 관심을 갖고 책을 읽으려 시도했지만, 어려웠던 내용에 미뤘다고. 그는 “대학원에서 다시 프로이트를 만났다”며 “어려운 책이었지만 공부를 하면서 숙제를 해결한 느낌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센터장은 어른부터 아이까지 다양한 연령을 대상으로 미술심리 치료를 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어린 아이들을 많이 만난다. 상담과 놀이를 통해 이들을 관찰하며 심리를 파악해 갖고 있는 문제를 해결해나간다. 그는 “힘들게 공부했지만 심리치료를 통해 대상 아이가 변화하는 반응을 보이면 교육할 때 뿌듯하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사랑샘미술심리센터가 수청동에서 읍내동으로 이전하며 더 많은 이들을 만날 예정이다. 특히 발달재활 장애인을 위한 바우처 사업까지 이뤄지고 있다.

“이번에 센터를 이전하면서 발달장애를 위해 시설여건이 갖춰지면서 발달재활바우처로 선정돼, 발달장애를 위한 일을 하게 됐어요. 많은 사람위해서 일을 많이 하고 싶어요. 올해는 저의 능력을 발휘하는 해가 되면서 차근차근 발전하고 싶어요. 부담스럽지 않고 스트레스 덜 받으면서 가진 역량만큼 도움을 주고 싶어요”

 


김성준  rlatjdwns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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