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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한시] 臘雪寒梅有感(섣달 눈 속에 핀 매화)

중촌 김두식 박경미l승인2019.02.02 01:54l(124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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臘雪寒梅有感(섣달 눈 속에 핀 매화)

臘雪翩翩似蝶臻  (납설편편사접진)
납설이 펄펄 날아 나비같이 이르는데
寒梅綻蕾與余隣  (한매탄뢰여여린)
한매 꽃봉오리 터트려 나와 더불어 이웃이 되었다.
階前韻士聞淸馥  (계전운사문청복)
뜰 앞의 운사는 맑은 향기를 맡고
樹下圖工寫玉眞  (수하도공사옥진)
수하의 도공은 아름다운 모습을 그린다.
誇艶容姿當蕙若  (과염용자당혜약)
예쁨을 자랑하는 용자는 혜약을 당할만하고
凌霜品節比松筠   (능상품절비송균)
서리를 능멸하는 품절은 송죽에 비할만하다.
蟄居老叟探花席   (칩거노수탐화석)
칩거한 노인 꽃을 감상하는 자리에서는
招友欣然飮燒春   (초우흔연음소춘)
친구를 불러 흔연히 소춘을 마신다.

臘雪 :- 음력 섣달에 오는 눈.             綻蕾 :- 꽃봉오리를 터트림.
韻士 :- 詩歌書畵에 취미가 있는 사람.      圖工 :- 그림 그리는 사람.
玉眞 :- 아름다운 모습.                   燒春 :- 검남명주의 이름. 따뜻한 봄.
蕙若 :- 혜초와 두약. 혜초는 향초의 일종으로 난의 한 계통이고, 두약은 중국 초나라 지방에 자생하는 양하과 다년생 향초로 여름에 황적색 꽃이 핌.

“이번 겨울에는 눈 한번 제대로 오지 않고 지나가 버렸습니다. 설을 보내기 전 지나가는 겨울을 생각하며, 한겨울 눈 속에 피어난 한매를 읊은 시를 소개 합니다. 세상 만물이 추위에 웅크리고 있을 때, 가녀린 꽃봉오리를 터트려 향기를 피워내는 매화처럼 어떤 어려움도 이겨내는 강인함을 배워 봅니다.”

 


박경미  pkm94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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