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읍면소식
  • 입력 2019.02.17 17:42
  • 수정 2019.02.18 18:15
  • 호수 1244

■당진시-조공법인·비상대책위 간담회 개최
“당진시-조공법인 간 파트너십 무너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공법인 “농산물유통센터-급식센터 분리 운영 못해”
최창용 의원 “3만 명 아이들 급식 갖고 밥그릇 싸움”

▲ 지난 15일 당진시의회와 조공법인 비상대책위원회와의 간담회가 진행됐다.

개학이 2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당진시학교급식지원센터 논란이 계속되면서 학교급식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당진시의회(의장 김기재)가 당진시농협해나루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 이부원, 이하 조공법인) 및 조공법인 직원들로 이뤄진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천환) 측과 대화의 자리를 마련했지만 별다른 소득 없이 공회전만 거듭됐다.

▲ 지난 13일 조공법인 비상대책위원회가 학교급식지원센터 직영화와 농산물유통센터 건에 대해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지난 15일 당진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간담회는 현재 급식지원센터 직영화 논란을 중재하고자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당진시의회 김기재 의장을 비롯해 김명회·최창용·이종윤·임종억·조상연 의원이 참석했으며, 비상대책위 측에서는 김천환 위원장과 이상헌·이명완·이용기 비상대책위원, 노화용 조공법인 실무TF팀 위원장이 자리했다. 또한 조공법인 측에서는 이부원 대표, 장상기 과장, 이은호 계장, 이지훈 주임 및 직원, 조공법인, 당진시에서는 농업정책과 이남길 학교급식팀장이 자리했다.

이날 회의에서 조공법인은 현재 직영화에 대한 입장과 함께 직원 고용 및 배송 문제 등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드러냈다. 조공법인 이부원 대표는 “당진시의 일방적인 학교급식지원센터 직영화 통보로 인해 조공법인과 당진시 간의 파트너십이 무너졌다”며 “70여 명의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된 지금과 같은 상황이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이어 조공법인이 농산물유통센터만 운영할 경우 적자가 발생하는 것과 함께 농산물유통센터와 계약재배 하고 있는 700여 농가 및 직원 고용승계 문제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 당진시의회가 당진시 학교급식지원센터의 정상화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지난달 17일 발표했다

노화용 조공법인 실무 TF팀 위원장은 “지난해 농산물유통센터가 농산물 114억 원 가량을 수매한 가운데 급식지원센터에는 28억 원 어치를 공급했다”며 “그 중에서도 20억 원 정도가 농산물로, 조공법인이 급식지원센터에 농산물 납품업체로만 참여한다면 현재 직원들의 인건비를 보전할 수 없다”고 말했다. 덧붙여 “농산물유통센터와 급식지원센터를 함께 운영할 수 없다면 적자 문제로 농산물유통센터까지 운영할 수 없게 되고, 결국 지역농산물 수급에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최창용 시의원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3만여 명 아이들의 급식”이라며 “지금의 사태는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밥그릇 싸움을 하는 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당진시학교급식지원센터 직영화를 두고 농민 및 직원들이 반발하며 지난달 15일 집회를 실시했다.

또한 당진시가 최근 배송기사를 공개모집을 진행한 가운데 배송 문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8년 째 급식지원센터 배송차량을 보유하고 기사로 근무한 최종호 씨는 “현재 급식센터에 식자재를 배송하는 차량들은 정기적으로 위생점검 및 소독 등을 하며 철저히 관리되고 있다”면서 “오염원을 차단시키기 위해 오전에 식자재 배송이 끝나면, 다른 용도로는 차량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배송차량의 위생관리가 철저히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