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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19.02.28 19:14
  • 수정 2019.03.04 10:47
  • 호수 1246

“데이트폭력으로 무참히 살해…중형 선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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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림동 살인사건 피해자 당진 출신
청와대 국민청원 올려 호소 “당진시민들 도와 달라”

데이트폭력으로 남자친구에 의해 참혹하게 살해당한 20대 여성 A씨(28)가 당진 출신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유족들이 비통함을 호소하며 청와대 국민청원을 진행하고 있다. 국민청원을 올린 A씨의 동생은 “살인자 B씨가 사형을 선고받을 수 있도록 청원에 동참해 달라”고 주장했다.  

지난 1월 6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A씨는 남자친구에 의해 흉기에 찔려 무참히 살해당했다. A씨와 6개월 가량 교제하던 남자친구 B씨는 A씨가 3~4시간 동안 전화를 받지 않자 다른 남자를 만난다고 의심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A씨의 집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미리 흉기를 준비했다.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B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구속된 B씨는 오는 8일 첫 공판을 앞두고 있으며,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피해자의 신원을 확인한 유족들은 당시 시신이 43차례 흉기에 찔려 난도질 당하는 등 훼손 정도가 너무 심해 얼굴만 확인 가능한 상태였으며, 그 마저도 폭행의 흔적으로 온통 멍투성이었다고 밝혔다. 

당진에 살고 있는 유족들은 이후 국민청원을 올려 피의자를 중형에 처해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유족 측은 B씨가 교제 과정에서도 폭력성을 보여 수차례 헤어지려고 했으나 B씨는 “너 뿐만 아니라 너의 친구들까지도 모조리 찾아 죽이겠다”면서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직도 이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면서 “소소하지만 행복했던 평범한 우리가족이 살인마로 인해 한순간 풍비박산이 났다”고 비통해 했다.  

특히 “피의자를 사회로부터 완전히 격리시키고, 무관용의 원칙으로 강력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해당 국민청원에는 5만 명 가량이 참여해 서명했으며, 유족 측은 본지와의 통화를 통해 “당진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청원에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해당 국민청원은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페이지에서 제목 <너 뿐만 아니라, 너의 친구들까지도 모조리 찾아 죽이겠다>로 검색해 서명에 참여할 수 있다.

(www1.president.go.kr/petitions/53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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