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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
  • 입력 2019.02.28 19:37
  • 수정 2019.03.04 10:49
  • 호수 1246

맞벌이 가정 많은데 돌봄교실은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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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 수용에 한계…학교 밖 돌봄교실 확대돼야”
도서관·마을회관 등에서 돌봄교실 운영 예정

저학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방과후 돌봄교실이 운영되고 있지만 특히 시내지역의 경우 여전히 돌봄교실이 부족한 실정이다. 일각에서는 학교 밖에서 운영되는 지자체 및 지역사회의 돌봄교실 확충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돌봄교실이란 맞벌이 가정이 많아지면서 방과 후 저학년 학생들을 학교에서 케어하는 제도로, 초등학교 내에 마련된 별도 교실에서 돌봄전담사가 정규 수업이 끝나는 1~2시부터 고학년이 학교를 마치는 5시까지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 시·도교육청 또는 학교 자체적으로 채용한 돌봄지도사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학습지도 및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간식이 지원된다. 당진지역 내 모든 학교가 현재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29명 돌봄교실 탈락 

하지만 학생들이 밀집해 있는 시내지역의 경우 돌봄교실이 부족한 실정이다. 당진시에 따르면 지난해 돌봄교실 신청자 가운데 129명이 탈락했고, 이 중 119명이 시내권 학생이었다. 저학년 쌍둥이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학생 수는 많은데 돌봄교실 수는 한정돼 있다 보니 추첨을 한다”며 “똑같은 맞벌이 가정에서 자라는 쌍둥이 중 한 명은 돌봄교실에 탈락해 무척 난감하다”고 말했다. 

수요가 많은 학교에서는 이미 학생 과밀화로 교실이 부족한 상황에서 돌봄교실을 위한 공간을 따로 마련해야 하고, 교육공무직인 돌봄전담사를 채용해야 하기 때문에 돌봄교실 확대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만약 돌봄전담사 없이 돌봄교실을 확충할 경우 돌봄교실을 담당해야 하는 교사의 업무가 더욱 가중돼 교사들 또한 돌봄교실 확대에 어려움을 토로하는 실정이다. 이렇게 인력과 공간, 그리고 예산 등 여러 한계에 부딪히면서 방과 후 아이 돌봄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게 요구되고 있다. 

당진시-교육청 대안 모색 나서

이에 당진교육지원청과 당진시는 학교 밖에서 운영하는 돌봄교실을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탑동초의 경우 당진교육지원청에서 운영하는 당진도서관 공간을 활용해 돌봄교실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달 중 당진도서관 증축 공사가 시작되며, 6월 말 준공해 9월부터는 이곳에서 돌봄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원당초는 당진시 지속가능담당관 청년정책팀에서 ‘아이돌봄행복하우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이돌봄행복하우스는 원당마을 아파트 내에 있는 마을회관과 원당꿈초롱도서관에 각각 돌봄교실을 마련하고, 교육·보육·복지를 전공한 청년인턴을 돌봄교사 인력으로 확보해 운영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당진시 여성가족과에서는 당진시건강가정지원센터를 통해 방학을 하거나 취학 아동이 이용할 수 있는 공동육아나눔터 1개소를 확충하고자 여성가족부 공모사업을 신청한 상태다. 

또한 아이돌보미가 가정을 방문해 학습 지도 및 아이를 돌봐주는 아이돌봄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현재 아이돌보미를 추가로 모집 중이다. 또한 돌봄센터를 설립할 수 있도록 정부의 다함께돌봄 공모사업에도 계속해서 참여하고 있다. 

당진교육지원청 윤양수 교육혁신팀장은 “현재 돌봄교실 대기자를 수용할 수 있도록 교육지원청과 당진시가 협력해 대안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 학교 밖 돌봄교실을 확대해 방과 후 사각지대에 있는 아이들을 위한 돌봄 서비스를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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