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와 당진시의 예산 4000만 원을 지원받은 ‘전통춤 脈(맥)’ 공연이 과다한 예산지출로 ‘혈세낭비’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제대로 집행되지 않은 예산에 대해서 환수조치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무용지도자협회 당진지부(지부장 한천희)가 주최하고, 한천희松전통무용단이 주관한 ‘전통춤 脈(맥)’ 공연이 지난해 10월 심훈상록문화제에서 열렸다. 하지만 사업계획부터 허술한 이 공연에 도비 2000만 원과 시비 2000만 원이 투입된 것은 물론이고, 음악편집료·악기대여료·출연비와 관련해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 <본지 제1246호 ‘허술한 계획부터 정산까지…세금이 새고 있다’> 기사 참조
이에 대해 예산을 지원한 충청남도 문화정책과 측은 “각 시·군에서 시행한 사업 하나하나를 살펴보기엔 인력적·시간적 한계가 있어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하지만 문제가 있을 경우 조사를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진시 및 감사기관과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