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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지
  • 입력 2019.04.05 19:51
  • 호수 1251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보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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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장애인복지관 보치아반
자투리 공간 활용해 연습 공간 마련

▲ 당진시장애인복지관 자투리 공간에 새롭게 마련된 보치아 연습 공간에서 후원한 당진시복지재단과 당진시장애인복지관 보치아반 선수들

장애인 스포츠의 꽃이라고도 불리는 보치아는 표적구와 공을 던져 표적구에 가까운 공의 점수를 합해 승패를 겨루는 경기로 장애인 올림픽 정식종목이다. 올림픽에는 뇌성마비 중증 장애인과 운동성 장애인만이 출전할 수 있지만, 생활체육 대회나 일상 스포츠 활동에서는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 할 수 있는 화합의 스포츠다.

당진에도 실력을 닦아가며 보치아를 이어오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당진시장애인복지관(관장 정춘진, 이하 장애인복지관) 보치아반 팀원들이다.

보치아반은 지난 2013년 복지관 개관과 함께 시작됐다. 6년 전 11명으로 참여하던 것에서 현재 3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매주 월·수·금 오후 1시에서 4시까지 3시간씩 연습하며 실력을 키워오고 있다.

진정한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 것처럼 기량을 닦아 온 보치아팀은 여러 대회에 출전해 발군의 실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6년 충남장애인체육대회에서 4위를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2017년과 2018년에는 충남장애인체육대회에서 2위를 거머쥐었다. 이밖에도 충청남도보치아어울림생활체육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당진시장애인보치아협의회(회장 서중석)가 당진시장애인체육회에 가맹단체로 승인받았다.

꾸준한 연습으로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문제는 연습공간이었다. 당진시장애인복지관 3층에 위치한 보치아 연습실이 전부였기에, 연습 대기만 하다 돌아가는 회원도 여럿이었다. 이 사연을 접한 당진시복지재단(이사장 왕현정)은 장애인복지관 2층 자투리공간을 활용해 보치아 연습 공간 마련을 도왔고, 100만 원 상당의 보치아 공을 후원했다.

왕현정 이사장은 “다들 실력이 뛰어난데도 불구하고 연습공간이 협소한 것이 안타까웠다”며 “앞으로도 더욱 환경이 개선돼 좋은 공간에서 최선의 실력을 발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에 마련된 연습 공간은 회원들이 협의하며 연습에 적합한 공간으로 만들어 갈 예정이다.

후원을 받은 서 회장은 “보치아를 하고 싶어도 연습 공간이 마땅치 않았는데, 이번에 장소가 마련돼 기쁘다”며 “앞으로 꾸준히 연습해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25일 당진시장애인복지관장배 친선경기가 열려 당진과 홍성, 예산, 서산 보치아 선수들과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

<당진시장애인복지관 보치아반 참여자>
안대환·김한선·최임수·이영열·김지혜·강종수·이국행·송용일·김성수·서중석·김민호·김완종·김미정·송현애·김경숙·조종희·박명숙·김영희·이현자·김만기·강정훈·이용호·강세건·윤길중·황순희·송상식·김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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