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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호지·천의장터 4.4독립만세운동 100주년 기념식
“대한독립 만세! 당진시 만세!”

창의사·천의장터 일원에서 진행
추모제·만세거리 걷기·기념식·체험행사 등 이뤄져
김예나l승인2019.04.05 20:02l(125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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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함성 
       - 해우 정재석

산천도 울고
하늘을 나는 산새들도 울었다.

피와 살을
사지와 정신을 강탈하고 
가슴에 구멍을 뚫고
강산을 앙탈해간 아득한 역사

아주 작은 기억도 
지워지지 않은 현실같은 생생한 현장
기억하는 피눈물의 역사

4.4만세 고향의 산천은
그날 그 함성이 
지금도 울려 퍼지고 울분을 토한다.

기구한 정신을 
헌신적 사랑으로 보은의 끈을 이어가는 애틋한 정성

그날 함성은 그칠날 없을것이다.
이세상 지구가 사라진 후라도.

대호지·천의장터 4.4독립만세운동이 올해로 100주년을 맞이했다.

영원한 대한민국의 광복을 위해 헌신적으로 희생한 순국선열들의 넋을 추모하고, 숭고한 애국정신을 잇고자 대호지·천의장터 4.4독립만세운동 기념사업회(회장 남기찬)가 추모제 및 기념식을 지난 3일과 4일 이틀에 걸쳐 개최했다. 

대호지면 창의사와 정미면 천의장터 일원에서 열린 행사는 추모제로 시작됐다. 추모제는 당진향교 유도회가 주관했으며, 조금초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했다. 이후 대호지면사무소에서 출정식을 갖고 대호지면민들과 지역 학생들이 1시간40분 동안 7km의 거리를 걸으며 “대한독립 만세! 정미·대호지 만세!”를 외쳤다. 이후 천의장터에서 정미면민들과 함께 만세 삼창과 왜경주재소 퍼포먼스 등을 실시했다. 

기념식 식전행사로 경찰대학교 악단의 공연과 해우 정재석 시인이 ‘그날의 함성’이라는 제목의 헌시를 낭독했다. 또한 학생백일장 시상식이 이어졌으며, (사)한국시낭송가협회 당진시지회(회장 차현미) 회원 6명이 독립선언문을 낭독했다. 이어 조금초 합창단이 노래 ‘독도는 우리땅’을 참가자들과 함께 부르고, 행사에 함께한 모든 이들이 만세 삼창을 외쳤다. 이후 창의사부터 대호지면사무소까지 100년 전의 만세운동을 재현했다. 

한편 이날 창의사 일원에서 남상락 태극기·손도장 찍기, 대형태극기 소원 빌기,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 선열에 바치는 편지쓰기 등의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이뤄졌다. 

>>김남석 호서고 교사가 전하는 대호지·천의장터 4.4독립만세운동 이야기 

대호지·천의장터 4.4 독립만세운동이란  대호지면과 정미면 주민들이 1919년 4월 4일 천의장터에서 일본 경찰에 맞서 싸운 독립만세운동을 지칭한다.

일찍이 고종의 장례식에 참여한 도호의숙 유생들은 태극기와 독립선언서를 입수해 귀향한 후, 전 주민을 동원한 독립만세운동을 계획했다. 이들은 이인정 면장을 비롯한 대호지면사무소 직원과 합세해 ‘도로와 가로수 정비’라는 명목으로 대호지면 9개리 주민들을 동원했다.  그리고 5일장이 열리던 4월 4일, 대호지면 조금리에서 출발해 정미면 천의리 천의장터로 행진했다.

약 400명에 이르던 출발 당시의 주민들은 천의장터에서 1000여 명의 시위대로 확대됐다. 이들은 엄중하게 독립을 선언했고, 이를 제지하는 천의주재소 일본인 경찰에 맞서 만세시위운동을 전개했다. 그 결과 사망 1명, 옥중 순국 3명, 징역형 39명, 태형 88명, 기타 옥고를 치른 분까지 총 199명이 피해를 당했다. 이 중에서 현재 120명이 건국훈장을 수여받았다.

미니인터뷰 남기찬 대호지·천의장터 4.4독립만세운동 기념사업회장

“더 이상의 비극적인 역사 없어야”

“일본이 우리나라를 점령해 무단통치 했지만 우리가 두려워하지 않았던 것은 전국에 울려 퍼진 ‘대한독립 만세’ 소리였습니다. 대호지·천의장터 4.4만세독립운동은 타 지역과는 달리 민·관이 함께 했다는 것에 의미가 큽니다. 지역민을 비롯한 당진시민들과 기관·단체들이 만세를 부르며, 선열들이 ‘살아서 살 땅이 없고, 죽어서 묻힐 땅이 없다’는 그 길을(창의사부터 천의장터까지) 완주했습니다. 순국선열들이 목숨 걸고 지킨 나라, 그날의 함성은 역사 속에서 흐릅니다. 다시는 이 땅이 빼앗기는 비극적인 역사가 없도록 나라사랑을 실천합시다.”

 


김예나  yena08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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