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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휴 바리스타 김종례 씨가 추천하는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무엇보다 값진 책, 그리고 친구

시력 안 좋아도 틈틈이 독서하며 행복 느껴
“책을 통해 깨달음 얻고 배울 수 있어”
한수미l승인2019.04.05 20:04l(125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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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휴에서 바리스타로 근무하며 새로운 노년을 살아가고 있는 김종례 씨는 어렸을 적부터 책을 좋아했다. 하지만 학창시절이었던 1960년대엔 책을 구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았다. 서점 하나 없었기에 학교에서 주는 책이 전부였단다. 하지만 동네 언니와 오빠들에게 책을 빌려 읽었을 정도로 책을 좋아했다.
결혼하기 전까지는 밤을 새워가며 책을 읽었다는 김 씨는 결혼 후 육아와 집안일에 바빠 책과 멀어지기도 했다.

“재밌는 책을 읽으면 다음 장이 너무 궁금해요. 그렇게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시간이 금방 지나가 있더라고요.”

하지만 늦은 나이에 책을 읽으려니 눈 건강을 걱정할 수밖에 없단다. 그는 “독서 때문에 시력이 안 좋다”며 “지금도 안과에서 눈을 많이 사용하지 말라고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욕심 같아서는 책을 계속 읽고 싶다”며 “젊은 사람들은 젊을 때 책을 많이 읽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좋아하는 김 씨는 쉬어 가며 독서를 즐기고 있다. 카페 휴에서 일하며 틈틈이 책을 읽는 것이 그의 행복이자 재미라고.

김 씨는 책이 좋은 이유를 ‘배움의 충족’으로 꼽았다.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 아쉬움이 평생 마음에 남았던 그는 책을 읽으면 그 아쉬움이 채워지곤 했단다. 김 씨는 “책이 좋은 이유는 배우지 못해 채워지지 않은 갈증을 책을 통해서라도 충족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책을 읽지 않는 것은 손해”라고 말했다.

“나이를 먹으니 걱정이 많아져요. 말하면서 혹여 실수해 사람들이 ‘늙어서 그렇다’는 소리 들을까 걱정되더라고요. 점점 말수는 줄어들고 생각만 많아지네요. 말 한 마디가 중요한 것을 아는데 저는 말주변이 없어요. 그래서 책을 읽고 좋은 말을 배우곤 해요.”

책의 진정한 가치를 아는 김 씨가 추천한 책은 장영희 작가의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이다. 이 책은 세상을 떠난 장영희 교수의 유고 산문집이다. 장 작가가 암 투병 중 완성한 원고로, 힘겹게 살고 있는 하루하루가 내일을 살아갈 기적이 된다는 희망을 말하는 책이다. 김 씨는 “젊었을 때는 먹고 사느라 바빠 인생이 이렇게 빨리 흘러갈 줄은 몰랐다”면서 “인생을 다시 돌아보게 해 준 책”이라며 추천했다.

또한 심리학에도 관심이 많아 <이기는 대화>와 <사람의 성격을 읽는 법>도 재밌게 읽었단다. 김 씨는 현재 카페 휴 바리스타 일 외에도 당진성통합상담센터를 통해 노인상담과 쉼터를 돌보는 일도 하고 있다.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상대가 궁금해 인간관계 혹은 심리학 책도 관심 있게 본단다. 김 씨는 “궁금한 사람이 있어 두 책들을 읽게 됐다”며 “책 <이기는 대화>를 통해서는 내가 그동안 대화를 잘 해오고 있는 것인지, 아닌 것인지를 되돌아 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요즘엔 카페로 책을 가져오는 사람들이 있어 행복하다고 전했다. 그는 “종종 읽은 책을 가져다주는 사람들이 있다”며 “그 무엇보다 책 선물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책이 정말 좋아요. 70살 넘게 살아보니 재산보다도 친구, 그리고 책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언제든 마음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는 친구와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책이 있다면 행복하지 않을 수가 없겠죠?”

<김종례 씨가 추천하는 다른 추천 책>

이기는 대화

말은 그 사람의 품격이다!
이 책은 말의 연비를 높이는 법과 좋은 인상을 상대에게 남길 수 있는 노하우를 알려준다.

 

사람의 성격을 읽는 법

상대에 따라 다르게 대처하라!
정확한 시간과 내용을 중시하는 사장에게 능력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시간 내 프로젝트를 완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한수미  d9111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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