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읍면소식
  • 입력 2019.04.15 18:48
  • 수정 2019.04.17 09:19
  • 호수 1252

■제19회 면천진달래 민속축제
면천 물들인 진달래 꽃향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행사기간 중 두견주 3000병 판매
내년엔 ‘두견문화민속축제’로!

봄을 맞아 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축제가 열리는 가운데, 면천진달래 민속축제가 올해 가장 먼저 개막했다. 

제19회 면천진달래 민속축제가 지난 6일과 7일 면천읍성 내 영랑효공원과 구 면천초등학교 일원에서 개최됐다.

면천진달래 민속축제 집행위원회(위원장 박연규)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서는 진달래 사생대회, 몽산성 마룻길 나들이, 진달래비빔밥 나눠먹기, 면천두견주 빚기 체험, 진달래 묘목 나눠주기 등 이틀 간 다채로운 행사들로 채워졌다. 

진달래를 꺾어 대나무 장대 끝에 매달아 마당에 세우는 풍습인 진달래 꽃장대 세우기 재현행사, 진달래꽃을 이용해 만든 진달래 화전 맵시대회, 한 많은 총각·처녀 귀신에게 진달래를 헌화함으로써 진혼하는 진달래 꽃무덤 등  진달래와 관련된 풍속 행사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이외에도 두견주를 시음할 수 있는 부스와 옛 장군의 복식을 입고 승마체험을 할 수 있는 행사, 진달래 분재 전시, 치즈·유제품 가공체험 등 여러 부스들이 운영됐다. 

한편 개막식에서는 면천지역에서 효를 실천하는 주민을 선정해, 진달래 효행 대상을 전달했으며, 당진시장 및 국회의원 공로패를 수여했다. 

 

<수상자 명단>

△진달래 효행대상: 이찬호 △국회의원 공로패: 이영호 △당진시장 표창: 김상돈 황선정 △집행위원회 공로패: 황명주 유홍종 
 

<면천 두견주를 아시나요?>

대한민국 중요무형문화재 제86-2호로 지정된 면천두견주는 복지겸 장군의 병세가 날로 악화되자 당시 17살이었던 그의 딸 영랑아씨가 아미산에 올라 지극한 정성으로 백일 동안 기도하다, 마지막날 밤 꿈에 나타난 신령의 계시로 만든 술로 전해진다. 영랑아씨는 신령의 계시대로 아미산에 만개한 두견화(진달래) 꽃잎과 찹쌀, 안샘에서 떠온 물로 정성스럽게 술을 빚어 아버지인 복지겸 장군의 병을 낫게 했다는 것이다.

두견주는 4월 초순에 활짝 핀 진달래꽃을 채취하여 꽃술을 떼고 말려 두었다가 술을 빚을 때 함께 혼합해 빚는데, 은은한 술의 향기와 맛에서 두견화의 향취를 느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혈액순환 개선과 혈압강하, 피로회복, 천식, 여성의 허리냉증 등에 효과가 있다.

한편 당진의 면천 두견주가 지난해 4월 열린 남북 정상회담의 만찬주로 선정된 가운데, 면천진달래민속축제에서도 면천 두견주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면천두견주보존회에 따르면 이번 행사기간 동안 두견주는 약 3000병이 판매됐다. 김현길 보존회장은 “기대보다 많은 양이 판매됐다”며 “홍보도 열심히 했지만 많은 시민들의 관심으로 면천 두견주가 더욱 사랑받는 것 같다”고 전했다.

 

[미니인터뷰] 박연규 집행위원장

“내년엔 두견문화민속축제로 만나요”

“진달래를 널리 알리고자 진행한 이번 축제에 관심과 애정을 준 면천면민들과 당진시민들에게 감사드리며, 면천에서 좋은 추억 많이 만들길 바랍니다. 또한 집행위원회에서는 최고의 두견문화민속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미니인터뷰] 재인당진시민회 / 재인면천면민회

“향우들과 고향 방문”

“고향에서 열리는 축제라 향우들과 함께 면천에 방문했습니다. 매년 축제에 참석하고 있는데, 올해 더욱 축제의 규모가 커지고, 참여하는 분들도 많아진 것 같아 좋습니다. 나날이 발전하는 면천의 모습을 보니 뿌듯합니다.”

 

[미니인터뷰] 민명희·김서현·서윤(송악읍 기지시리)

“지역의 전설과 축제 접목 좋아”

“지역에서 열리는 축제이기도 하고, 아이들에게 철마다 달리 피는 꽃들을 보여주고 싶어서 축제에 왔어요. 면천 두견주의 유래에 대해 아이들이 관심이 많은데 직접 축제에 참여하게 돼 좋습니다. 지역의 전설과 축제를 접목한 발상 최고에요!”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