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교육
  • 입력 2019.04.19 18:58
  • 수정 2019.04.19 22:36
  • 호수 1253

“모두가 행복한 학교 만들어 나갈 것”
[부임 인터뷰] 신평중학교 최창엽 교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1년 간 교사·수석교사로 활동
학생 수 증가로 여유교실 없어

 

신평중학교 최창엽 교장이 지난 3월 1일자로 새롭게 부임했다. 최창엽 교장은 1988년 신평고등학교 영어교과 교사로 교직생활을 시작했다. 2009년 수업 방식에 고민하던 최 교장은 수업 연구 끝에 충남수업연구대회에 출전했고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를 계기로 더 깊이 있는 수업을 진행하고자 수석교사를 지원하게 됐고, 2012년 1기로 시작해 활동해 왔다.

“수석교사로 활동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됐어요. 수업 방식을 고민하고, 또 교사 컨설팅을 진행하며 그들과의 교류를 통해 정보와 애로사항도 함께 파악할 수 있었죠. 이 시기 덕분에 학생들과 학부모, 그리고 같은 교사들의 입장을 더 알 수 있게 됐어요.”

최 교장은 신평고등학교에서 수석교사와 교감을 겸임했으며 교감 부임 6개월 만에 신평중학교 교장으로 자리하게 됐다. 그는 “그동안은 현장에서 교육을 해 왔다면, 이제는 학생과 교사의 더 나은 교육 여건을 조성해 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교장으로 부임한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등교 시간인 오전 8시5분부터 9시30분까지 교통지도를 하며 학생들을 만나는 일이었다. 학생들과 하이파이브와 악수를 하고 소통을 이어나가고 있다.

또한 평교사에서 수석교사로 활동한 만큼 교사 입장에서 그들이 필요한 것을 묻고 조력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최 교장은 “먼저 기간제 교사와 식사하며 부족한 부분을 묻고 고민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며 “혼자하면 힘들 수 있지만 같이 하면 힘들지 않은 만큼 앞으로 교사들의 애로사항을 들으며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은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사립학교는 특성 상 인사이동이 적다. 하지만 최 교장은 그동안 수석교사로 활동해 오며 타 학교의 교사들과의 교류를 이어왔다. 이 점을 활용해 교사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와 자료를 찾아 제공하고, 또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31년 간 신평고등학교에서 근무한 만큼 지역의 학생들이 최 교장을 거쳤다. 때문에 신평중학교 학부모 중에 다수가 제자라고. 최 교장은 “대부분 학부모가 제자인 덕분인데 허심탄회하게 학부모의 요청과 고민을 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활용해 당진교육지원청에서 지원해 이뤄지는 행복숲가꾸기 사업에 학부모가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통로를 마련했다. 학부모가 디자인한 행복숲에 대해 학생과 교사의 의견을 더해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이밖에도 방과 후에도 학생들과 지역민이 머무를 수 있도록 학교 공간을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신평중은 타 읍·면 학교와 달리 학생 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학생 수 증가와 함께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신평중은 다양한 진로체험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서대학교와 연계해 항공관련 진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하지만 문제는 공간 부족이다.

현재 1학년이 232명으로, 8개 학급이 적정하지만 여유 교실이 없어 과밀 학급인 상황이다. 최 교장은 “교실 수가 부족해 특별실로 사용할 수 있는 여유 공간이 없다”며 “학생들이 여유 있게 활용한 공간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앞으로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모두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학교를 만들고 싶어요. 교장은 혼자가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모두와 협심해 인성 교육을 바탕으로 좋은 학교를 만드는데 노력하겠습니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