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6회 장고항 실치축제가 석문면 장고항리 일원에서 펼쳐졌다. |
올봄에도 어김없이 장고항 일원에서 잡힌 싱싱한 실치를 맛보기 위해 전국각지에서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예년에 비해 약 열흘 가량 일찍 실치가 잡히기 시작하면서 지난 3월 15일부터 실치회를 맛보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장고항을 찾았다.
장고항실치축제위원회(위원장 강정의)는 봄바다 내음이 가득한 실치의 계절을 마무리하며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제16회 장고항 실치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뱅어포 덕장 체험 및 뱅어포 만들기를 비롯해 실치 빨리 먹기 대회, 실치 중량 맞추기, 실치비빔밥 만들기 및 무료시식 행사 등 실치를 홍보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밖에 관광객 컬링대회와 팔씨름대회, 노래자랑 등 축제현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며, 배우 전원주와 가수 정수라 등 다양한 연예인 축하공연 또한 이어졌다.
한편 실치는 배도라치의 치어로 몸통이 가늘고 길어 실치라고 불린다. 뼈와 내장이 자라기 전까지, 일 년에 한 달 정도만 싱싱한 회로 먹을 수 있는데다, 생명력이 짧아 바로 잡아 현지에서 먹어야 한다.
예부터 장고항은 실치 주산지로 널리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봄이면 싱싱한 실치를 맛보기 위해 장고항을 찾고 있다.
칼슘과 핵산이 풍부한 실치는 오이와 들깻잎, 양배추 당근 등 다양한 채소와 함께 초장에 버무려 실치회로 먹기도 하고, 시금치 또는 아욱과 함께 된장국으로 끓여 먹으면 감칠맛이 일품이다. 이밖에 실치전, 말린실치볶음, 뱅어포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미니인터뷰 강정의 위원장(왼), 양천길 집행위원장(오)
“당진의 대표특산물 실치”
“매년 잊지 않고 실치축제를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실치는 장고항의 대표적인 특산물로 자리 잡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뱅어포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준비했습니다. 길이 협소해 다소 불편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장고항 국가어항 공사가 완료되면 보다 편리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관광객 여러분을 맞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해마다 발전하며 더욱 풍성하고 즐길 거리 많은 실치축제를 만들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