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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참여 보장하고 당진 폐기물만 처리해야”

당진시의회 - 장고항1리 대책위원회
대책위 “의회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
임아연l승인2019.05.04 17:46l(125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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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폐기물처리장 입주 문제와 관련해 당진시의회가 장고항1리 대책위원회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폐기물처리장 입주 문제와 관련해 석문면 장고항1리 주민들이 당진시와 당진시의회가 미온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당진시의회(의장 김기재)는 지난달 30일 석문산단 폐기물처리장 입주를 반대하고 있는 장고항1리 대책위원회(위원장 김상명, 이하 대책위)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당진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간담회에는 김기재 의장을 비롯해 △전재숙 △조상연 △서영훈 △이종윤 △임종억 △양기림 △최연숙 △김명회 의원이 참석해 대책위의 의견을 청취했다.

대책위는 이날 당진시의회의 적극적인 대응 및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폐기물 업체가 당진지역에서 발생한 폐기물만 처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폐기물처리장 가동 시 대기·수질 등 환경오염 문제를 주민들이 모니터링하고 감독할 수 있도록 주민들의 참여를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간담회를 마무리할 무렵, 김낙윤 당진시자원순환과장이 사업 관련 내용을 설명하자, 김상명 대책위원장과 장대환 사무국장은 당진시가 기업 입장을 대변하듯 이야기 한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이들은 김 과장의 설명이 채 끝나기 전에 더 이상 이야기를 듣지 않겠다며 자리를 박차고 회의 자리를 떠났다.

한편 (주)대성에코에너지센터는 석문국가산업단지 내에 용지면적 18만5783㎡(약 5만6199평) 규모로 폐기물처리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매립시설은 9만9804㎡의 규모로 185만 루베(㎥)의 폐기물을 매립할 수 있으며, 고온소각시설과 일반소각시설에서는 하루 188t의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다. 폐기물 소각 후 발생하는 재(회)도 해당 시설 내에 매립할 예정이다.

<주요 발언>

김상명 대책위원장: 지난 2012년 업체가 해당 용지를 분양받은 이후, 당초 계획보다 지금 상당히 많이 바뀌었다. 사업규모가 더욱 커진 것이다. 이 과정에서 주민들과 토론하거나 의견을 듣는 자리는 한 번도 없었다. 특히 당진에서 발생하는 폐기물만 처리하는 것도 아니다. 외부에서 들여오는 폐기물 반입량이 90% 이상인 것으로 알고 있다. 또한 폐기물처리업체 대성에코는 석문면개발위원회 이외에 나머지 주민들은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 이종윤 의원과 임종억 의원은 빠른 시일 내에 석문면개발위원회와 장고항1리 주민들이 만날 수 있는 자리를 주선해 달라. 과거에 체결한 협약서가 있다고 하는데 그 내용을 보고 싶다.

장대환 대책위 사무국장: 석문이 지역구인 이종윤·임종억 의원에게 대단히 유감스럽다. 마을 주민들의 목소리에 제대로 귀를 기울여주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석문산단에는 열병합발전소, 폐수처리장, 쓰레기소각장, 그리고 폐기물매립장까지 각종 환경유해시설이 밀집해 있고, 인접해 있는 장고항1리는 가장 큰 피해를 받을 수밖에 없다.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달라.

유재성 장고항1리 이장: 지난 2월 28일 설명회가 있다고 한다. 그러나 마을에서는 단 한 번도 주민설명회가 없었고, 주민들은 전혀 몰랐다. 특히 대부분의 폐기물을 타 지역에서 반입해 처리한다고 한다. 이는 주민들을 두 번 죽이는 일이다. 끝까지 투쟁하겠다.

김송규 장고항1리 주민: 당진시는 시설 위치 변경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이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허가를 냈다. 김홍장 당진시장은 지난달 16일 마을에 와서 “현재 허가가 나지 않았고 진행 중”이라고 했지만, 15일에 이미 허가가 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것은 주민들을 기만한 것이다.

박대규 대책위 고문: 기업의 이윤을 위해 지역주민들은 환경문제 등으로 인한 고통을 고스란히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문제 해결을 위해 의회가 적극적으로 나서달라.

김기재 의장: 현실적으로 당진시의회가 당진시에서 진행되는 모든 인허가 사안을 보고받지는 못한다. 사실 이번 사안에 대해 그동안 구체적으로 알지 못했다. 놓친 부분이 있다면 꼼꼼히 챙기겠다. 또한 의원들과도 심도 있게 상의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이종윤 의원: 이 문제에 대해 주민들 중에서 누구도 이야기를 해준 적이 없다.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 함께 풀어갈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

임종억 의원: 문제를 전혀 모르고 있었다.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임아연  zelkova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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