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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평택시민신문 공동취재 [뉴딜사업을 통한 도시재생의 성공열쇠를 찾아서 1] 당진시

“인프라 조성 너머 문화·정체성 담겨야” 임아연l승인2019.05.07 11:15l(125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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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에서 본 당진1동 원도심의 모습

청년타운·신중년센터·가족문화센터 등 조성
“지역주민의 삶의 구심점이었던 원도심”

<편집자주> 도심 확장과 새로운 도시개발사업으로 인해 지역주민들의 오랜 삶과 역사를 담은 원도심이 쇠퇴하고 있다. 단순한 재개발이 아닌 도시의 정체성을 살리기 위한 도시재생이 전국적인 이슈로 자리 잡았다. 이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는 국정 주요과제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주도의 도시재생을 통해 낙후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원도심의 새로운 부흥을 일으키겠다는 것이다. 이번 기획을 통해 당진시를 비롯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펼치고 있는 국내 타 지역과, 세계적인 도시재생 성공사례로 꼽히는 스페인 빌바오 지역을 취재해 보도할 예정이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주민과 청년의 꿈이 자라는 PLUG-IN 당진’을 주제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당진1동 원도심은 2022년까지 총 150억 원(국비 90억 원, 도비 18억 원, 시비 42억 원)의 예산을 들여 침체된 원도심을 활성화 하기 위한 인프라를 마련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당진1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오는 9일까지 구체적인 활성화 계획을 수립해 국토부에 제출해야 한다. 당진시 도시재생과에 따르면 활성화 계획의 주요내용은 구 군청사 본관을 허물고, 이곳에 광장을 조성하며, 지하에는 주차장을 마련하는 것이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주차장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되며 지난 2017년 2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구 군청사 일원을 시민들이 자주 찾는 열린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구 군청사, 일자리 관련 센터 입주
본관은 철거되지만 별관 두 동은 리모델링해 사용된다. 본관 뒤편에 위치한 제2별관에는 신중년지원센터가 설치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행정안전부로부터 지원받은 5억 원과 시비 2억 원이 투입된다.

신중년지원센터는 베이비부머 세대 등 중년 구직자들의 맞춤형 재취업과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으로, 재취업 전문교육장, 창업입주공간, 코워킹공간 등을 갖출 예정이다. 최근에는 중장년기술창업센터를 당진에 유치해 4억5000만 원의 국비를 추가로 확보해 신중년지원센터와 중장년기술창업센터가 함께 이곳에 자리한다. 또한 증축을 통해 청년쉐어하우스도 이곳에 자리 잡을 예정이다.

한편 현재 청년센터 나래가 위치한 제1별관 또한 청년센터의 기능을 보강해 청년타운이 조성된다. 44억 원(국비 29억 원+도비 2억2500만원+시비 12억75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청년 코워킹공간, 창업입주공간, 컨퍼런스홀, 스튜디오, 스터디룸, 창업정보관 등이 들어서며 내외부 리모델링과 함께 승강기도 설치된다.

통합일자리센터와 여성새로일하기센터까지 함께 위치해 있는 구 군청사 일원은 청년과 여성, 중장년에 이르기까지 취업과 창업 등 일자리 관련 기관들이 집중적으로 들어서게 되는 것이다. 구 군청사 일원이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더불어 여러 국가 공모사업 선정되며 다양한 사업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당진시는 이 일대에 대한 별도의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고 있다.

당진시네마, 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
한편 폐업 상태인 당진시네마를 매입해 문화예술공간을 조성하는 것도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당진의 가장 오래된 극장으로서 의미를 가진 당진시네마의 원형을 최대한 보존해야 한다는 의견에 따라 상영관 한 곳은 영화관의 모습을 살려 시청각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반면 상영관 두 곳은 새롭게 리모델링해 문화예술인들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한다.

당진시 도시재생과 안병환 도시재생팀장은 “한 때 특정 예술단체 입주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여러 문화예술단체와 예술인, 생활문화 동아리 등 다양한 시민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며 “활성화 계획이 수립되면 위탁운영을 할 것인지, 당진시가 직접 운영을 할 것인지 문화관광과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특정 건물을 매입하거나 리모델링해 일부 토지주·건물주 등을 위한 사업이 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사업공모 당시에 제출했던 계획이었을 뿐, 활성화 계획에는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시민들이 염려하는 만큼 신중을 기해서 공평하고 공정하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더불어 60억 원이 투입되는 도시활력증진사업으로는 당진1동사무소 자리에 가족문화센터를 건립한다. 이곳에는 아동들을 위한 당진시드림스타트센터와 청소년을 위한 센터가 입주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계획은 당진시 여성가족과가 담당하고 있다. 또한 도시활력증진사업의 일환으로 승리봉공원 조성도 추진된다. 올해에는 당진2동과 합덕읍이 각각 국토부와 충남도에 도시재생 사업공모를 신청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원도심은 도시의 정체성 담아”
하지만 지금까지 당진시의 계획은 대부분 인프라, 즉 하드웨어 조성에 집중돼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건물 신·증축 및 리모델링, 주차장·광장·거리 조성 등도 중요하지만 소프트웨어 차원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원도심의 정체성을 찾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당진문화재단이 주최한 포럼에서 이에 대한 문제의식이 제기됐다. ‘당진 원도심 문화공간 읽기’를 주제로 한 당시 포럼에서는 원도심이 왜 중요한지,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그리고 도시재생이 어떠한 방향으로 이뤄져야 하는지에 대해 지역의 전문가들이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원도심은 과거 지역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심이 된 지역으로, 도시가 형성되면서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축적해왔고, 이는 곧 지역사람들의 삶이 담긴 상징적인 지역이라는 것이다. 그 도시의 문화적·역사적·사회적 정체성을 갖고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이러한 관점에서 원도심을 조명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당시 조재형 당진문화연대 회장은 “당진주민들 삶의 중심이 됐던 원도심은 지역에서 정서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매우 중요한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며 “인프라 구축을 넘어 지역의 정체성을 담은 공간으로서 도시재생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니인터뷰 당진시 도시재생과 안병환 도시재생팀장, 임대형 주무관

“공정하고 공평하게 추진하겠다”

“당진1동 원도심은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함께 도시활력증진사업을 추진하면서 다양한 세부 사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청년과 중장년, 그리고 아동과 청소년 등 모든 세대가 이용할 수 있는 시설들이 다수 계획돼 있습니다.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고, 시민들의 관심이 큰 사안이다 보니 우려가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시민들이 염려하는 만큼 신중을 기해서 사업을 추진하고, 특정인·특정단체·특정계층을 위한 도시재생이 아니라 많은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공정하고 공평하게 사업을 추진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원도심은 물론 전통시장까지 연계돼 지역경제에 활력이 되살아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임아연  zelkova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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