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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19.05.13 12:35
  • 수정 2019.05.13 19:24
  • 호수 1256

[사회단체탐방] 합덕읍개발위원회
“사단법인 전환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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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덕읍번영회로 출발해 발전협의회 거쳐 개발위로
작은영화관 조성 통해 합덕지역 문화 인프라 확충

올해는 합덕읍 승격 46주년을 맞는 해다. 과거 합덕읍은 당진보다 번영했던 지역이다. 1970년 말까지만 해도 인근지역 교통의 요충지로, 합덕을 거치지 않고서는 당진에서 수도권으로 갈 수 없었을 정도다. 또한 상권이 많이 형성돼 있어 활기찬 도시였다.

그러나 1970년대 말 삽교천 방조제 완공과 서해대교 개통으로 합덕은 점차 쇠퇴의 길을 걷게 됐다. 과거 약 2만 명이 살았다는 합덕읍은 현재 인구가 1만 명이 되지 않을 정도로 인구가 감소했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 속에서 합덕읍이 제2의 부흥기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합덕성당·신리성지 등 내포 천주교 문화의 중심지로 떠오르며 매년 많은 순례객들이 찾고 있으며, 역사성을 인정받아 세계관개시설물로 등재된 합덕제와 연호버그네문화축제 등이 새로운 합덕읍의 문화·관광 인프라로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내년에 완공될 예정인 서해선 복선전철로 합덕읍의 또다른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합덕읍의 발전과 번영의 중심 역할을 하는 것이 합덕읍개발위원회다. 합덕읍개발위원회는 합덕읍번영회에서 시작됐다. 위원장을 맡고 있는 황재선 위원장은 “1973년 읍으로 승격된 것에 맞춰 합덕읍을 번영시켜보자는 취지로 합덕읍번영회가 창립됐다”며 “이후 합덕읍번영회가 약 15년 동안 이어오다 발전협의회로 개칭됐고, 약 7년 전에 개발위원회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올해 역점사업, 작은영화관 조성

지역의 번영을 위해 창립된 개발위원회는 관련한 활동들을 전개해왔다. 이형렬 직전 위원장은 합덕시외버스터미널 개축과 연호버그네문화축제 추진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왔으며 지난해 7월 새로 개발위원장을 맡은 황 위원장은 작은영화관 조성을 역점사업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예산의 예산시네마, 서천의 기벌포영화관 등을 벤치마킹한 작은영화관은 최신작을 상영하는 영화관으로 조성하고,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영화, 어르신들을 위한 영화를 상영해 다양한 연령대의 욕구를 충족할 계획이다.

황 위원장은 “오래 전 개봉한 영화를 상영하는 것뿐 아니라 최신작을 상영할 수 있는 영화관을 조성하고 싶다”며 “카페와 휴게공간 등이 함께 자리한 작은영화관을 조성해 지역민들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읍민회관 자리를 활용할 계획으로, 현재 읍민회관 건물에 안전진단을 의뢰한 상태”라며 “결과를 보고 구체적인 계획이 세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서해선 복선 전철이 개통되면 역사 주변 개발사업에 참여해 살기 좋은 합덕읍을 만드는 보탬이 되고 싶다고. 

“사단법인 전환 목표”

한편 지역의 발전을 위해 여러 활동을 펼쳐나갈 준비를 하는 합덕읍개발위원회에서는 미래를 향한 고민에 서 있다. 다양한 사업 추진과 사업의 원활한 전개를 위해서는 사단법인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황 위원장은 “현재 합덕읍개발위원회는 보조금을 받지 않는 민간단체로, 순수하게 회비로 운영되고 있다”며 “일반단체로서는 재원 구조 상 많은 사업을 펼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사회에서 공익·공공사업을 펼치고, 이런 사업들이 더욱 탄력 받기 위해서는 사단법인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원명단>△고문 : 이형렬 △위원장 : 황재선 △부위원장 : 박종육 △감사 : 이충수, 이현숙 △사무국장 : 이종석 △재무국장 : 이화용

[미니인터뷰] 황재선 위원장

“젊은이들이 살고 싶은 합덕읍”

“지난해 7월 개발위원장이라는 직을 안고 어깨가 무겁습니다. 역대 위원장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를 전하며 3년의 임기동안 37명의 위원들과 힘을 합해 유기적으로 개발위원회를 이끌어나갈 것입니다. 이를 통해 문화 인프라를 갖춰나가며 합덕읍의 침체를 풀어나가는 개발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합덕읍개발위가 지역 활성화의 밑거름이 돼 젊은이들이 살고 싶은 합덕읍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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