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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만에 청소년 또 투신…‘충격’

귀가 하지 않은 다음 날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
“개인의 문제 아닌 지역사회 함께 해결해야”
한수미l승인2019.05.17 18:55l(125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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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고교 졸업을 앞둔 청소년이 투신해 사망한 것에 이어, 5개월 만에 중학생 3학년 A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충격을 주고 있다.

당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저녁 9시45분 경 A학생이 귀가하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된 이후, 다음날 모 아파트에서 학생이 투신해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에서는 “과거에도 해당 학생이 주변 친구들에게 ‘자살’을 언급한 적이 있었다”며 “정확한 투신원인을 말하기는 어렵지만 늦은 귀가로 부모와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현재 당진교육지원청에서는 A학생이 재학했던 학교를 대상으로 상담 및 애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충격을 받았을 학생들과 교사들을 위해 심층적인 집단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올해 들어서 연이은 청소년 자살 사건으로 지역이 충격에 빠진 가운데,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당진YMCA 권중원 사무총장은 “청소년 자살 사건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공동체가 함께 책임져야 할 사회적 문제”라며 “지역의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함께 진단하고 대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19년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2007년부터 11년 간 청소년 사망원인 중 자살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에 따르면 중·고등학생 10명 중 2~3명은 진로나 학업, 가정환경, 이성문제 등 때문에 우울감을 경험했으며, 우울감 경험률은 27.1%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도 보다 25.1%보다 2%p 높아진 것이다. 

당진교육지원청 Wee센터 김수빈 실장은 “청소년들의 자살 원인이 다양하지만 최근에 가정문제로 자살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이 경우 학교생활이나 교우관계, 경제적인 여건 등에 문제가 없어 보이는 경우가 많아 정서행동특성검사에서도 위험군으로 발견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이 우울감을 드러내지 않을 경우 징후를 파악하기 어렵지만, 평소 일상에서 주변에 관심을 가져 징후를 살피고, 특히 학생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교육지원청에서도 담당자 연수 및 예방활동 등의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청소년 자살 징후>
1. ‘죽고 싶다’는 낙서
2. 친구들에게 ‘살기 싫다’는 말을 
   자주한다.
3. 최근 지각이 늘었다.
4. 쉬는 시간에도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고 혼자 앉아 있다.
5. ‘멀리 떠나고 싶다’, 
   ‘깨어나지 말았으면’ 등의 말
6. 감정기복이 심해짐

<징후 발견 시 대처 방안>
1. 주저하거나 불안정한 태도는 금물! 
   신뢰할 수 있는 분명한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
2. 자살에 대해 가능한 직접적으로 묻는다.
3. “너 설마 그런 것 생각하는 것 아니지?”는 
   안 된다.
4. 경청한다. 
5. 마음을 쉽게 판단하거나 
   ‘~해라’ 지시하지 않는다. 
6. 설득하려 하지 않는다. 


한수미  d9111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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