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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19.05.17 18:58
  • 호수 1257

은봉산 길라잡이 개 ‘복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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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3개월에 안국사에 온 터줏대감
등산객 길동무 역할…더덕 찾아주기도

▲ 은봉산에서 살고 있는 땡이

정미면 은봉산 등산객들의 길라잡이 역할을 하고 있는 (복)땡이가 SBS <TV 동물농장>에 출연해 화제다.

땡이는 은봉산 산 중턱에 위치한 안국사에서 기르고 있는 개로, 생후 3개월 경 안국사에 오게 됐다. 절에 머물던 신도를 따라 49일 간 매일 산을 다니기 시작해 지금은 은봉산을 찾는 등산객들을 안내하는 길라잡이이자 길동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안국사 스님은 “땡이가 등산복을 입은 사람들만 따라 다닌다”며 “그동안 안국사에서도 땡이가 길라잡이 역할을 하고 있는지 몰랐다”고 말했다. 

▲ 땡이가 은봉산에서 길 안내를 하고 있는 모습

땡이는 등산객들의 선두에 서서 정상까지 오를 수 있도록 길을 알려주기도 하고, 등산객의 발걸음 속도에 맞춰 갈림길에서는 기다리기도 한다. <TV 동물농장>에서는 한 등산객에게 더덕이 있는 곳까지 안내해 놀라움을 사기도 했다. 

땡이를 <TV 동물농장>에 제보한 한흥수 씨는 “은봉산으로 등산을 다닐 때마다 땡이가 따라다니며 길 안내 역할을 하는 것 보고 제보하게 됐다”며 “종종 사람들이 땡이를 버려진 개라고 생각해 함부로 대하는 경우도 있어 속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과 기사를 본 사람들이 땡이를 더 사랑하고 아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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