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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 화가의 <또 다른 시선>

다원갤러리서 다음달 13일까지 전시
“시선 통해 또 다른 느낌 받았으면”
박경미l승인2019.05.18 15:59l(125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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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 화가와 그의 작품 <또 다른 시선>

박정 서양화가가 기획초대전 <또 다른 시선>을 다음달 13일까지 다원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박 화가는 ‘시선’과 ‘또 다른 시선’을 주제로 신작 6점을 비롯해 총17점의 그림들을 선보인다. 그는 10여 년 넘게 ‘시선’을 주제로 그림을 그려왔다.

박 화가는 무언가를 응시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다양하게 작품에 담았다.
박 화가는 “처음에는 사람들의 표정에 관심이 많았다”며 “점차 표정이 아닌 동작, 형태에 관심가지며 또 다른 느낌과 영감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얼굴이 잘 보이지 않는 옆모습, 뒷모습 등은 보는 사람마다 느낌과 감정이 다를 것”이라며 “이 느낌과 감정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화가는 14년 전 당진을 찾아 우강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하지만 그가 어릴 때부터 그림을 그렸던 것은 아니다. 어린 시절의 박 화가는 강원도에서 서울로 이사 올 정도로 축구에 열중했다. 하지만 고등학생 때 불의한 사고를 당하며 장애를 얻어 운동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고, 이후 그림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현재는 구필로 작품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박 화가는 “옆에서 간병 보던 누나가 심심하면 그림을 그렸는데, 누나를 보다 나도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누나가 스케치북을 들고, 나는 입으로 연필을 물고 그림을 그렸는데, 이 모습을 부모님이 보고 굉장히 기뻐했다”면서 “나도 누군가에게 기쁨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림을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제게 있어 그림은 삶의 연장선이에요. 사고 후 포기하고 싶었던 삶을 그림을 그리면서 계속 이어나갈 수 있었죠. 앞으로도 저는 그림을 그려나갈 거예요. 먼저 작품을 감상하고 그 후 어떤 화가가 그림을 그렸는지를 생각한다면 작품에서 또 다른 느낌을 받지 않을까 생각해요.”

 


박경미  pkm94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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