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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19.05.24 17:43
  • 수정 2019.05.28 11:48
  • 호수 1258

협의 없이 운송료 통보…레미콘차량 운전자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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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송총연합회 “타 기업에 비해 운송료 열악”
한선기업 “회사 사정상 큰 폭 인상 어려워”

▲ 전국레미콘운송총연합회가 한선기업의 운송료 일방통보에 반발하며 지난 13일부터 회사 앞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신평면 신흥리에 위치한 레미콘업체가 레미콘차량을 운행하는 운전자들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운송료 인상을 결정하면서, 레미콘차량 운전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한선기업은 운전자들과 매년 운송비 협상을 진행하는 가운데, 지난 2018년 협상 없이 동결을 결정했다. 전국레미콘운송총연합회에 따르면 당시 회사 측은 “올해에는 많이 어려우니, 내년에 협의하자”고 설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해 역시 운송료 인상에 대한 협상 없이 회사 측은 지난 2일 일방적으로 한 회전(레미콘차량이 한 번 레미콘을 싣고 현장에 나갔다가 들어오는 것) 당 1000원을 인상하겠다고 통보했다. 레미콘차량 운전자들은 협상이 필요하다고 요구했지만 회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전국레미콘운송총연합회는 지난 13일부터 한선기업 앞에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오전 8시부터 저녁 5시까지 조업을 중단하고 한선기업이 운송료 협상에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박의섭 당진지회 수석부회장은 “우리는 일을 하고 싶다”며 “많은 것을 요구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진지역의 타 레미콘업체의 운송료 수준만 맞춰 달라는 것”이라며 “다른 곳에 비해 한선기업은 한 회전당 3000원 가량 운송료가 낮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선기업 측 관계자는 “타 기업과 달리 레미콘 운반을 단거리 위주로 하고 있어 회전당 운송료가 상대적으로 낮다 하더라도, 더 많은 회전이 가능하다”며 “경기침체와 영업실적, 경영여건 등을 고려했을 때 운전자 측의 요구를 무조건 받아들이기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직접적인 계약당사자가 아닌 전국레미콘운송총연합회까지 개입하면서 이들의 요구를 수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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