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면 진관리에 위치한 솔담요양병원(이사장 박종규)에 따스한 마음이 전해졌다. 대호지면에 거주하는 익명의 한 기부자가 3000만 원 상당의 재활·의료기기를 솔담요양병원에 전달한 것이다.
A씨는 의료기기 사업을 하던 지인에게 받은 다기능 멀티보행기, 샤워용 휠체어 등이 거동이 불편하고 스스로 몸을 가누기 힘든 어르신들에게 유용할 것이라고 생각해, 기부할 곳을 고심하다 솔담요양병원을 찾았다.
A씨는 “얼마 전 투병생활을 하면서 병원에 입원했었는데, 몸을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에 처해 보니, 이러한 의료기기가 환자들에게 꼭 필요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기왕이면 고향 당진에 있는 노인요양시설에서 유용하게 사용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연히 찾아 들어간 솔담요양병원에서 꼭 필요한 유용한 물품이라며 기쁘게 받아주셔서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솔담요양병원 하동수 원무부장은 “현재 2층을 증축하고 있어 더욱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며 “입소한 어르신들이 더욱 편안하고 안전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