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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 입력 2019.05.31 18:43
  • 수정 2019.06.01 10:01
  • 호수 1259

[기고] 당진 양파로 건강을 지키자
유병기 면천농협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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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 것은 무엇일까’라고 묻는다면 대부분 ‘벼’라고 대답할 것이다. 하지만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 것은 벼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흔히 먹는 양파도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5월 말에서 6월 초순쯤 양파 밭의 양파들은 고개를 숙인다. 전문용어로 도복(倒伏)이라고 한다. 양파재배를 모르는 분들은 양파의 쓰러진 모습을 보고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생겼나싶지만, 양파들은 이 도복으로 수확시기를 알려준다. 일반적으로 80%정도 도복을 하였을 때 수확을 한다.

우리나라에서 양파재배는 전남, 경남, 경북, 전북, 제주, 충남 순으로 많이 재배하고 있는데, 요즘 들어 당진 지역내 넓은 밭에서 양파 심은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기존 양파재배지인 남부지역의 연작장애와 이상 기온등으로 새로운 양파재배지로 당진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당진에서도 많은 농가들이 새로운 소득 작물로 양파를 재배하고 있으며, 특히 고대면과 면천면의 양파재배 농가들은 친환경으로 양파를 재배하고 있다. 

양파는 뛰어난 기능성식품으로 현대인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양파를 재료로 한 음식이나 양파즙 한 봉정도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양파>란 책에서 저자 사이토 요시미 박사는 양파의 효능으로 암, 고지혈증, 고혈압, 심혈관질환, 당뇨병, 다이어트 등에 놀라운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특히 고칼로리, 고지방 식사에도 심장병 발병률이 세계에서 가장 낮은 중국, 그 비밀이 양파에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건강에 좋은 양파를 때로는 사람 속을 모를 때나 새로운 사실이 드러날 때 양파 같다고 하는데, 양파는 억울할 수 있다. 양파는 의외로 8겹이기 때문이다. 

올해에는 양파 생산량이 평년에 비해 12~15% 증가로 예상되고 있지만 당진의 양파재배 농가들 마음은 그리 편치 않다. 정부의 수급안정대책이 있다고 해도 소비부진 및 생산량 증가에 따른 시장 반입량 증가로 올해 양파가격의 전망이 밝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농협에서는 국산양파 소비 확대를 위해 범농협 ‘양파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건강지킴이 ‘양파 먹고∼ 활력충전! 건강충전!’이라는 양파 소비확대 캠페인으로 양파소비 붐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취향저격! 양파소주 인증샷 SNS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양파소주를 만들어 시음하고 관련 사진을 SNS(페이스북 혹은 인스타그램 등)에 헤시태그(#양파소주)를 포함해 업로드 하면 추첨을 통해 총 150만원 상당의 경품 제공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당진의 양파재배는 새로운 소득 작물을 육성하고 정착시키고자하는 농업인들의 열망에서 시작되었다. 양파를 당진시 농업인들의 소득 작물로 정착시키려면 올해처럼 가격 전망이 밝지 않을 때 당진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양파 소비촉진에 동참해주길 바단다.

또한 앞서 말한 양파의 효능으로 건강도 지키고 당진시 양파재배 농가도 도와줄 겸 이왕이면 올해 양파구입은 당진에서 생산한 양파로 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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