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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09 18:31
  • 호수 1260

복지 프로그램 소개 충남당진지역자활센터 ‘출장세차사업단’
“출장세차로 자활 이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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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에도 매일 세차하며 실력 키워
관용차량에서 단계적으로 사업 확대…‘자활기업’ 목표

매주 목요일마다 당진시립도서관 책버스가 반짝반짝 윤이 난다. 세차로 새로운 꿈을 만들어 나가는 충남당진지역자활센터(센터장 조성민)의 출장세차사업단 덕분이다.

출장세차사업단은 지난 9월 시범사업을 거쳐 지난 1월 정식 사업단으로 출범했다. 출장세차사업단은  지난 9월부터 동영상으로 세차 방법을 배우고, 실습은 물론 2박3일 동안 스팀 전문 교육을 이수했다. 매일 2~3시간 씩 3개월을 꼬박 무료로 당진시종합복지타운과 당진시청 관용차량의 내부 세차를 이어 왔다. 손과 발이 꽁꽁 어는 겨울에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추운 날씨로 오히려 차를 맡기는 곳에서도 말릴 정도였다. 하지만 “한 대라도 더 닦겠다”는 마음으로 매일 세차해 왔다.

노력이 빛을 발해 당진시 회계과에 이어 당진시립도서관 등과도 계약이 성사돼 25대의 차량을 매일 세차하고 있다.

출장세차사업단은 오로지 내부세차만 한다. 화약약품이 들어가지 않은 물스팀으로 내부를 닦아 낸다. 20L로 차량 2~3대를 세차할 수 있을 정도로 친환경이며 뜨거운 스팀이기에 살균 소독까지 가능하다.

사업단은 내년 사업을 확대해 지역 내 기업과도 계약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또한 내부 세차 외에도 과액과 내·외 실내크리닝, 에어컨, 코팅, 선팅 등의 기술을 익혀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처음부터 활동을 함께한 이만복 반장은 “아무런 기술도 없었을 때 하루 2대 씩 겨울에 눈과 바람을 맞아가며 기술을 익혀왔다”며 “지금은 차량을 믿고 맡겨 주고 오히려 응원해줘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양만수 팀장은 “항상 꾸준하게 노력하는 모습으로 자활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역할도 했다”며 “앞으로 자활기업으로 나아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미니인터뷰 이만복 반장

“오히려 자신감 얻어”

“처음엔 자활센터에서 양곡택배를 했어요. 꼼꼼히 에어컨을 청소하는 모습을 본 양만수 팀장의 권유에 세차사업을 하게 됐죠. 기술을 배울 땐 어려웠어요. 하지만 지금은 청소할 때 시청 직원들이 응원해주고, 깨끗해진 차량을 받고 만족해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때면 매우 뿌듯해요. 많은 분들의 인정으로 자신감도 향상됐어요. 앞으로 대형면허증을 취득해 화물차도 세차할 예정이에요. 당진을 너머 충남을 대표하는 자활기업이 됐으면 합니다.”

미니인터뷰 조성민 센터장

“자활기업으로 출범할 것”

“담당 팀장과 참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성과를 얻을 수 있었어요. 타 시·군 자활센터에서도 세차 사업을 하고 있지만, 관용차를 맡고 있는 곳이 많지 않아요. 저희에게 차를 맡겨준 회계과와 당진시립도서관에게도 감사하고, 항상 지원해주는 사회복지과에도 고마워요. 앞으로 단계별로  기업 차량 등도 세차할 계획이에요. 사업이 안정화 될 때 자활기업으로 출범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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