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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3-29 21:0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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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환경·교육 현안 심층적으로 다뤄달라”
당진시대 편집자문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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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1주년 맞아 점검 필요”
“현안·이슈, 지속적으로 연재해야”

▲ 난 3일 당진시대 편집자문위원회가 솔향레스토랑에서 열렸다.

당진시대 편집자문위원회(위원장 구본재)가 지난 3일 개최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역의 환경 문제에 대한 우려와 함께 농업·교육 등 당진시대가 다뤄야할 여러 현안이 제기됐다. 또한 지방선거 1주년을 맞으며 정치인들의 공약을 점검하고, 시민들의 생각을 알아보는 자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특히 편집자문위원들은 사안을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도록 심층보도, 연속보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편집자문위원회에는 △유종준(당진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박두재(원당중앙감리교회 담임목사) △최장옥(석문우체국장) △호인희(공공형 평화어린이집 원장) △오미숙(충남건강먹거리지킴이단 회장) △김병빈(당진화력발전소 민간환경감시센터장) 위원과 △최종길 당진시대 편집국장 △임아연 편집부장 △한수미 편집부 차장 △박경미 취재기자 △안라미 당진시대방송미디어협동조합 PD가 참여했다.

주요발언

유종준


“기자 역량 강화해 신문의 질 높여야”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여러 시각을 기사에 담았으면 좋겠다. 취재시 익숙한 취재원들만 활용하는 것은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행사·단신 보도보다 심층취재가 더 필요하다. 지면에 비해 기자가 적다보니 한 사람이 담당하는 기사량이 많아지고, 심층취재는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 한편 기자들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기자 개인의 역량과 더불어 신문의 질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수상태양광 관련 기사의 경우 주장보다는 팩트를 중심으로 다뤘어야 했고, 비정규직지원센터 내 젠더폭력 관련 기사는 양측의 주장이 팽팽했던 만큼 주관적인 표현보다는 양측의 입장을 드라이하게 전달했어야 한다. 현대제철 대기오염물질 배출기사는 감사보고 자료를 분석해, 보다 더 심층적으로 취재할 필요가 있었다. 자살 관련 보도는 매우 유의해서, 신중하게 접근해서 다뤄야 하며, 극단 당진의 보조금 관련 기사는 사안에 비해 과하게 보도한 것 아닌가 하는 주변의 의견들이 있었다.
 
박두재

“대안 제시하는 기획 좋아”

신문을 제때에 읽을 수 있도록 배달에 더욱 신경써주길 바란다. 스페인 빌바오를 취재한 도시재생 관련 기사가 인상적이었다. 심층취재를 통해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연재기획 기사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한편 당진지역의 많은 기관과 센터들이 있는데 당진시대가 이러한 기관들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지역을 위해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알려주는 역할을 했으면 한다. 또한 지역의 환경유해업체 입주에 따른 환경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보도하고, 지역이 나아가야 할 비전에 대해 제시해 달라.

최장옥

“간척지 사업 취재·보도해 달라”

당초 간척지를 조성할 때 농민들에게 분양하는 것을 약속했지만, 오히려 한국농어촌공사가 농식품부로부터 간척지를 무상대여해 수익사업을 하고 있다. 또한 석문호·대호호와 같은 담수호 역시 농업용수를 위한 것이지만, 인근 산단에 공업용수로 팔아 농민들이 굉장히 분노하고 있다. 간척지 임대사업과 담수호 공업용수 사업 등 한국농어촌공사의 불합리한 수익사업에 대해 다뤄줬으면 좋겠다. 또한 칼럼이나 기고문을 싣거나 싣지 못할 때에는 필자와 충분한 협의가 필요하다.

호인희

“폐기물소각장 심층 보도 필요”

석문국가산업단지에 추진하고 있는 폐기물소각장 문제와 관련해 지역 환경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인 만큼  깊이 있게 다뤄달라. 특히 당진시의 안일한 행정 문제도 반드시 짚어야 한다.

오미숙

“교육현안 깊이있게”

기지초등학교와 기지시감리교회 사이에 길을 내고 있는데 현재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통학하는 초등학생들이 많은 만큼 안전문제가 크게 우려되고 있다. 또한 돌봄센터 조성, 청소년재단 설립, 현대힐스테이트 3차 건설 및 기지초 과밀화 심화 등 소문만 무성한 사안들이 많다. 교육현안에 대해 구체적인 팩트를 알려주고, 추진사항을 구체적으로 점검해 달라. 특히 이슈는 지역 여론을 환기시키기 위해 연속 보도가 필요하다. 한편 환경문제가 심각해 아이가 이사 가자고 말할 정도다. 지역의 환경문제들이 어떻게 개선되고 있는지, 환견 관련 정책은 무엇인지 다뤄줬으면 한다.


김병빈

“총선 앞두고 시민의견 궁금”

시민들과 정치인들 사이에 생각의 간극이 큰 것 같다. 내년에 총선을 앞두고 시민들의 생각은 어떠한지 듣는 자리가 마련됐으면 좋겠다. 특히 지역의 주요 의제를 10가지 정도 선정해 시민들의 생각과 정치인들의 생각을 서로 알 수 있도록 다뤄주길 바란다. 당진화력발전소 민간환경감시센터에서 일을 하면서 지역의 환경문제가 임계치를 넘어섰다는 생각을 했다. 지방선거 1주년을 맞아 시민들의 생각을 알아보고, 환경문제 등 지역의 주요 의제를 다시 한 번 점검하는 하반기가 됐으면 한다.
 
최종길

“기자와 지속적인 소통 당부”

당진시대는 그동안 지역의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문화예술 단체와 행사를 보도해왔다. 그러나 이번 보조금 관련 기사는 일부 문화예술 단체들이 정상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기술적·정치적으로 보조금을 받아온 부분에 대해 문제를 짚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취재·보도했다. 시민사회단체는 지역 재정이 투명하고 바르게 사용됐는지 감시·비판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이번 사안의 경우 그렇지 못해 아쉬웠다. 시민사회단체가 문제를 진영논리로 보는 경향이 있어 오히려 아쉬움을 느꼈다.

밀착기사부터 기획취재까지 정신없이 일정을 소화하다보면 놓치는 부분이 많다. 기자들과 지속적인 소통으로 우리가 놓치는 부분이 있다면 많이 알려 달라. 적극적으로 지면에 반영해 나가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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