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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 입력 2019.06.11 20:58
  • 호수 1260

[문화칼럼] 생활친화적인 도서문화 ‘북세통’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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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윤 한국교육콘텐츠개발협회 회장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다. 책 속에는 많은 지혜가 담겨져 있다. 그러나 마음은 있지만 바빠서 읽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제 읽지 않아도 짧은 시간에 편리하게 들을 수 있는 ‘북세통’이 등장했다.

북세통(book으로 세상과 통하다)은 전문강사(북텔러:book teller)가 한 권의 책 내용을 완전히 소화하여 그 내용과 느낌을 생생하게 전해 주는 새로운 독서 문화다. 청중은 강연을 듣는 동안 자연스럽게 한 권의 책을 읽는 효과가 있다. 줄거리나 메시지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도 알게 한다. 특히 북텔러의 감성, 영상, 이미지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되어 전달효과도 뛰어나다. 지자체 차원에서는 생활 친화적인 도서관 문화의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다. 그리고 지역주민 및 기관, 단체 등에 지식정보의 접근성을 높이는가 하면 소통창구로서의 역할도 가능하게 한다.

청중들은 1~2시간만 투자하면 자연스럽게 한 권의 책을 읽을 수 있기 때문에 이 기회를 접한다면 효율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창출할 수 있어서 만족도도 크다.

필자는 최근 당진시여성단체협의회의 요청에 따라 회원들을 대상으로 북텔러 양성기본 과정을 진행했다. 이번 북텔러 양성 기본과정은 당진을 ‘책 읽는 도시’ 콘셉트로 만들어가기 위해 추진되었고, 북텔러 자격을 취득한 회원들은 책을 통해 사회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당진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안임숙)는 작은 도서관인 북카페를 개설하여 회원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그래서 필자도 응원차원에서 신간 도서 1000여 권을 기증했다.                 

책은 지혜로운 생각과 현명한 판단을 갖게 한다. 그래서 매일매일 직면하고 있는 선택의 문제 앞에서도 당당하게 설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우리 인생에서 선택의 출발이 좋지 않았더라도 책 읽기를 통해서 삶을 아름답게 바꿀 수도 있다.

한 권의 책을 그냥 읽는 것은 쉽다. 그러나 한 권의 책을 교육콘텐츠로 만드는 일은 더 어렵다. 왜냐하면 책 속에서 핵심메시지를 파악하고 필요한 부분을 목적에 맞게 발췌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욱 어려운 것은 한 권의 책을 강의하기 위해서 읽는 것이다. 책 내용을 완전히 소화하기 위해서는 수회를 정독해야 핵심요약이 가능하고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강의를 위한 슬라이드 작업 중에는 콘텐츠를 연상하게 하는 이미지와 영상, 짧은 단어의 조합이 동시에 필요하다. 이런 과정을 거치다 보면 북텔러는 그 책에 대한 완전한 숙지에 이르게 되고 청중들에게 한 권의 책을 쉽고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최근 필자가 운영하고 있는 한국교육콘텐츠개발협회에서는 베스트셀러 50권을 선정하여 여러 기관 및 단체를 대상으로 북세통을 했는데 예상대로 뜨거운 반응이었다. 그리고 입소문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북세통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 

감명 깊게 읽은 책 한 권을 강의할 수 있는 북텔러의 능력을 갖춘다면 촛불 한 개로 수천 개의 초에 불을 붙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북세통을 통해서 빛을 나누어 주는 자가 된다면 이 세상은 한층 더 밝아지게 될 것이다.

>> 서상윤 회장은?
- 학국교육콘텐츠개발협회 회장
- 톡톡스피치 대표
- 대전시민대학 리더십 강사
- 굿모닝충청 리더십 칼럼니스트
- 인성교육지도사, 심리상담사,
   학습코치 자격증 취득
- 당진시여성단체협의회 대상
  북텔러 양성기본과정 교육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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